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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형의 포포투] 골이라는 심장으로 가는 혈관, 윙어

[김두형의 포포투] 골이라는 심장으로 가는 혈관, 윙어
2014 피파 브라질 월드컵이 어느덧 종반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브라질과 독일이 각각 콜롬비아와 프랑스를 맞아 힘겹게 승리를 따내면서 4강에서 맞붙습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결승에서 맞붙었던 두 팀이기에 한국 팬들에게는 친숙하지요? '어게인 2002' 결승전을 4강에서 볼 수 있기에 저는 벌써부터 긴장이 됩니다.

그리고 4강의 두 축은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로 꾸려졌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리오넬 메시의 활약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별 힘을 쓰지 못하던 이과인이 골을 넣으면서 벨기에를 잡아냈습니다. 대회 초반 엄청난 골 결정력을 보여주면서 '오렌지 군단'의 부활을 알렸던 네덜란드는 코스타리카를 맞아 고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승리하며 아르헨티나와 대결합니다.

네 팀 모두 축구 명가로 이름을 날렸던 팀들입니다. 잠시 부진했던 팀들도 있습니다만 올라갈 팀이 올라왔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네요.

월드컵은 강호들이 예상대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만-스페인이나 포르투칼 등의 조기 탈락은 물론 이변입니다-사이버축구인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에서는 지난 시즌에 좋은성적을 거둔 선수 또는 팀들이 대거 탈락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흥 강자, 강팀들이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축구의 명언 중에 '공은 둥글다'라는 말을 이번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에 적용하고 싶네요. 약체라고 평가할 수는 없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했기에 재야 선수들이 기존의 강호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스포츠 세계에서 영원한 강자는 없다는 것과 언제나 이변과 파란이라는 변화가 있기에 축구는 재미있습니다. 물론 게임이긴 하지만 노력하는 자의 땀은 거짓말을 하지 않고 방심이라는 장애물은 둥근 축구공이 럭비공처럼 결과를 예측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튀게 만듭니다.

예측불가한 챔피언십 대결들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면서 피파온라인3(이하 피온3) 선수 구성에 대한 다섯 번째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오늘은 필드의 날개들 측면 미드필더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측면미드필더, 영어로 표현하자면 윙어라고 합니다. 방송 중계를 보다 보면 자주 들리는 단어입니다. 현실 축구에서 윙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유를 하자면 피가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관과 같다고 해야 할까요.

골키퍼, 수비수 등에서 올라온 볼을 가장 중요한 신체 부위인 심장으로 올리는 중간 매개체입니다. 혈관이 튼튼하지 않으면 심장이 고장나거나 뇌졸중이 오기도 하죠? 미드필더, 특히 사이드 라인을 책임지는 윙어들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면 공격수들은 하는 일 없이 죽어 지내야 합니다.

윙어들은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공간을 창출하고 정확한 패스를 통해 골잡이들에게 어시스트를 합니다. 센터링이 됐든, 스루 패스가 됐든 골을 배달하는 사람들이지요. 정확한 패스를 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제칠 수 있는 드리블 능력을 갖춰야 하고 이는 세밀한 볼컨트롤을 통해 이뤄집니다.

피온3에서 윙어들에 적합한 능력은 패스, 크로스, 드리블, 볼컨트롤 등입니다.

7/5 22시 이적시장 현황
7/5 22시 이적시장 현황


제가 감히 이 선수를 지칭해 피온3 '측면의 지배자' 라는 호칭을 부여하고 싶을 정도로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10 시즌의 바르가스 입니다. 4가지 정도의 능력을 제외하곤 +5강, 20랩 기준으로 봤을 때 95이상이라는 스탯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측면 쪽의 모든 포지션을 다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가격 또한 위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능력치에 비해 굉장히 쌉니다.

제가 가격 대비 성능비(이하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것은 지난 칼럼을 통해 다들 아실 것입니다. 강력한 윙어들 중에 가성비가 으뜸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10 바르가스는 왕성한 스태미너와 몸싸움, 그리고 왼발로 올려주는 크로스가 있어 돋보입니다.

7/5 22시 이적시장 현황
7/5 22시 이적시장 현황


'어라, 왜 이 선수를 윙어로 추천하지? 김두형이 이상한 거 아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보시다시피 '은카'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맞습니다. 07 호날두 입니다. '케미' 시스템이 나오고나서 가성비 선수가 되어버린 케이스이지요. 다른 시즌의 호날두는 가격이 너무나 비싸기 때문에 배제시켰지만 07 호날두는 1카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좋은 스탯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wing player'라는 히든 특성으로 윙어에 특화되어 있지만 공격수로 넣어도 될만큼 높은 골 결정력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곧 나올 베스트 플레이어 케미 시스템이 나오면 다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기에 하루라도 빨리 영입을 시도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만약 레알마드리드 팀 케미를 동시에 적용한다면 10 호날두도 같은 케이스로 추천합니다.

7/5 22시 이적시장 현황
7/5 22시 이적시장 현황


'킹' 앙리가 이제 등장합니다. 앙리하면 떠오르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빠른 드리블 스피드와 정교한 킥인데요. 최고 전성기인 06, 07 시즌에 비하면 히든 특성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앙리라는 이름은 변하지 않지요.

10시즌에도 speed dribbler(빠른 드리블)와 finesse shot(정교한 슈팅능력)은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5강 이상으로 영입한다면 전성기 못지 않게 멋진 스탯을 확인할 수 있고 가성배도 좋습니다. 07 호날두와 마찬가지로 최전방 공격수에 놓아도 멋진 활약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7/5 22시 이적시장 현황
7/5 22시 이적시장 현황


윙어편의 마지막 추천 선수는 월드컵 시즌의 체르치입니다. 여태껏 제가 기준으로 삼았던 신장이 큰 선수에는 부합하지 않지만 180cm임에도 좋은 피지컬을 가지고 있어 추천합니다.

최근 피온3 이용자들 사이에선 '피네스 베일'이라는 닉네임이 붙었는데요. 말 그대로 finesse shot(정확한 슈팅능력)이라는 히든 특성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실제 축구에서도 작년 시즌 소속팀 이탈리아 세리에A 토리노에서 강등권 탈출에 가장 큰 공헌을 했으며 올 시즌에는 높은 득점 능력까지 보여주며 소속팀을 7위에 안착시키기도 했죠.

조금은 비싸다고 할 수 있으나 왼발을 사용하는 이점을 생각하면 가성비 원칙에도 부합합니다. 최근 저도 이 선수를 영입해서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다음 편에는 '중원의 사령관' 공격형 미드필더들로는 어떤 선수들이 좋을지 열심히 연구해서 찾아뵙겠습니다.

기고=김두형(전 WCG 피파 금메달리스트)
정리=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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