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수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 버뱅크 ESL 스튜디오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아메리카 시즌2 프리미어리그 결승전에서 최지성에 4대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양희수가 WCS 아메리카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을 차지한 양희수는 상금 2만 5천 달러(한화 약 2,525만 달러)와 WCS 2,000 포인트를 획득했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합류한 양희수는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평가받았다. 8강전에서 공식전 26연승 중이던 리퀴드 '태자' 윤영서를 제압했고 4강전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자인 로캇 고석현을 3대1로 꺾고 결승까지 올라갔다.
양희수는 최지성의 지상군 병력에 막혀 3세트를 내줬지만 5세트에서 엘리미네이션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알터짐요새'에서 계속된 6세트에서는 초반 고위기사의 사이오닉 폭풍으로 최지성의 건설로봇을 다수 잡아냈고 지상군 싸움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며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희수는 '해비테이션스테이션'에서 펼쳐진 7세트 초반 최지성의 '강남테란' 빌드를 확인한 후 예언자 견제 이후 폭풍함을 소환하는 센스를 보였다. 최지성의 견제를 막아낸 양희수는 지상군으로 상대 병력을 초토화시키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