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피닉스가 필살 카드인 불꽃령과 이오를 압세워 버투스 프로에 완승을 거뒀다.

MVP 피닉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새벽 1시부터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웨스틴 벨뷰 호텔 특설 무대에서 진행 중인 버투스 프로와 인터내셔널4 와일드카드 2세트에서 승리를 거두고 본선 진출에 한발자국 다가섰다.

와일드카드전 결승에 오른 MVP는 CIS게이밍과 리퀴드의 승자와 본선 티켓을 놓고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날 1세트를 잡아낸 MVP는 2세트에서 자신의 의도했던 불꽃령-이오 조합을 꺼내들었다.

경기 초반 상단에서 김선엽의 불꽃령이 박태원의 이오 도움을 받아 퍼스트 블러드를 기록한 MVP는 'ARS-ART' 세르게이 레빈의 켄타우로스 전쟁용사를 제압했다.

하단 전투에서 이승곤의 에니그마가 잡혔지만 상단 갱킹에서 이상돈의 가시멧돼지 활약으로 이를 만회한 MVP는 불꽃령과 이오가 중단으로 이동해서 1차 포탑을 제거했지만 전투에서는 별 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그렇지만 MVP는 상단 교전에서 자유롭게 파밍을 계속하던 버투스 'God' 세르게이 브라진을 제거하는 수확을 거뒀다. 이어 이오의 재배치를 활용해서 중단으로 이동한 MVP는 소규모 교전에서 계속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중반 하단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MVP는 상단으로 공격을 들어온 버투스의 영웅을 빠른 백업 플레이를 활용해 막아내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버투스의 공격을 막아낸 MVP는 중단 포탑을 모두 정리했고 그대로 밀고 들어가 3차 포탑을 파괴했다.

MVP는 본진에 난입했다가 상대 역습에 피해를 입었지만 당황하지 않았다. 로샨 근처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MVP는 중단으로 이동해서 버투스의 남은 전투병 병영을 정리했다.

결국 MVP는 하단에서도 모든 건물을 파괴했고 수비하던 상대 영웅을 압살시키며 항복 선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시애틀=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