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웨스틴 벨뷰 호텔에서 진행 중인 디 인터내셔널4 풀리그 2일 차 클라우드나인과의 5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4승(1패)째를 기록했다. 나비는 공동 2위로 올라갔고 클라우드 나인은 5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중반까지 나비와 클라우드 나인은 치열하게 난타전을 펼쳤다. 나비는 'KuroKy' 쿠로의 모래제왕이 결정적인 순간에 땅울리기 궁극기로 이득을 챙겼고 클라우드 나인도 'bOne7' 피트네르 아르만드의 퍽의 꿈의 고리 궁극기 사용이 돋보였다.
그렇지만 팽팽하게 접전이 이어가던 경기는 땜장이를 선택한 'Dendi' 다닐로 이슈딘의 활약에 나비 쪽으로 기울어졌다. 나비는 래디언트 정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다닐로의 3연속 킬에 힘입어 승부의 추를 가져왔다.
나비는 경기 중반 상단 교전에서 나가세이렌의 'EternaLEnVy' 재키 마오를 막지 못하고 고전했지만 'XBOCT' 올렉산트르의 얼굴없는 전사와 다닐로가 합류한 뒤 재차 벌어진 상단 교전에서 상대를 제압하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클라우드 나인의 상단 2차 포탑을 파괴한 나비는 3차 포탑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상대 영웅을 압살시키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시애틀=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