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투가 강적 유로를 전패로 탈락시키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미 8강 탈락이 확정된 팀들의 대결이었기 때문에 치열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유로의 도발에 정신을 차린 핑투는 3세트부터 집중력을 발휘했고 결국 유로에 전패를 선사하며 승리를 따냈다.

Q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기분이 어떤가.
A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게 돼 마음이 좋지는 않다. 그래도 유종의 미를 거둔 것에 만족한다. 다음 대회는 더 준비를 많이 한 뒤 참가해 좋은 결과 얻고 싶다.

Q 1세트에서는 손발이 맞지 않는 느낌이었다.
A 어차피 탈락이 확정됐기 때문에 즐기자는 생각이 컸다. 오더를 맞추지 않고 각자 하고 싶은 데로 플레이 했더니 정신이 없었다.

Q 유로가 도발성 플레이로 머신건을 들었다.
A 사실 경기를 즐기자는 마인드로 경기장에 왔는데 상대가 머신건을 드는 순간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오더를 내리기 시작했다.

Q 형제 박해춘과 같은 팀에서 계속 리그에 나오고 있다.
A 원래 온라인에서 더 잘하는데 오더를 맡은 후 부담감이 심한 것 같다. 그래도 앞으로 실력 발휘를 더 잘할 것이라 믿는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마지막 경기에서 유로를 이겼으니 좋은 추억으로 남기겠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