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퀴드 수장 '나즈굴' 빅터 구센은 30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미 호와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지미는 지난 4월에 리퀴드에 합류한 뒤 팀이 인터내셔널4 본선에 올라가는데 일조했다. 그렇지만 4개월 만에 결별하면서 다른 팀을 알아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빅터는 "리퀴드 팀원들이 인터내셔널4에서 이뤄낸 성적에 대해 자랑스럽다라는 말을 우선 하고 싶다"며 "본선까지 가는 길을 험난했지만 우리는 그 것을 수행했다. 선수들의 플레이에 많은 도타2 팬들이 열광했고 우리는 스스로 최고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팀의 성적에 대해 자랑스럽지만 9위로 마무리한 것에 대해 아쉬움도 크다. 1승만 더했으면 키아레나로 가서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본선에 갔으면 47만 달러(이하 48억원)를 더 받을 수 있다는 것도 말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선수들의 디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보여준 활약은 부인할 수 없으며 앞으로 팀의 일부분으로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빅터는 또한 "지미의 합류로 인해 우리 팀은 디 인터내셔널에서 나은 모습을 보였다. 물론 팀의 노력도 부인할 수 없지만 지미의 역할은 매우 중요했고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오프레인 위치에서 보여준 그의 신선한 모습은 팀에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우리는 대회 이후 변화의 과정을 거쳐야 하고 해야할 많은 일들이 남아있다"며 지미의 결별에 대해 말문을 열였다.
이어 "지미와의 계약은 이번 달 말로 끝난다. 우리는 지미와의 결별을 해야한다"며 "앞으로 리퀴드와 지미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함께 일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지미의 선수 생활에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미는 "선수로 신뢰해준 리퀴드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앞으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순간이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