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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KDL 방식 변화의 의미

[기자석] KDL 방식 변화의 의미
코리아 도타2 리그(KDL)가 한 달 간의 휴식을 끝나고 오는 8월3일 시즌3로 재개된다. MVP 피닉스가 참가했던 디 인터내셔널4 대회가 끝나고 난 뒤 곧바로 진행되는 대회이기에 많은 관계자와 팬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는 상금 등 모든 부분이 바뀐다.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승격강등전이 폐지되며 시즌이 끝나고 난 뒤 1티어 하위팀과 2티어 1위팀의 자리가 강제로 바뀐다는 점이다.

사실 KDL 시즌2까지 1티어와 2티어로 구분됐지만 '다른 대회'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1티어와 2티어 팀들이 벌어들이는 상금 규모가 비슷하다보니 2티어에 속한 팀들은 1티어에 올라가는 것보다 2티어에서 안정된 활동을 원했다. 그렇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승격강등전을 폐지하면서 이런 사례들을 원천봉쇄했다.

프로화가 되기 위해 필요했던 이 방식은 시즌1부터 도입했어야 할 부분이었다. 그렇지만 한국 도타2 시장의 저변이 넓지 않은 것을 감안했을 때 시즌3부터 도입한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면 상금의 비중이 1티어에 몰리면서 한국 도타2 시장에 들어오려고 하는 기업들이 주춤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팀을 만들어서 KDL 리그에 참가하기 위해선 PC방 리그인 3티어부터 시작해야 하고 2티어에 올라가더라도 승리 수당과 연승 상금이 각각 100만원과 50만원으로 삭감된 상황에서 경쟁작인 리그오브레전드(LOL) 리그에 버금가는 메리트를 기업이 느낄지 의문이다.

이제 대회가 3번째 시즌 밖에 되지 않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대회를 주최하는 넥슨과 스포TV게임즈가 이런 부분은 시간을 두고 생각해볼 문제라고 생각한다. 디 인터내셔널 대회를 통해 한국 내 도타2의 인기가 늘어났다고 안주하지 말고 한국 도타2 시장이 꾸준하게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길 바란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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