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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토너먼트] 이현 "방송 분량 위해 5세트까지 간 것"

[액션토너먼트] 이현 "방송 분량 위해 5세트까지 간 것"
던전앤파이터 그래플러 최강이라 불리는 김창원이 박운용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창원은 깔끔한 경기 운영으로 박운용을 3대1로 제압하며 팀전에 이어 개인전도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제2의 전성기가 온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김창원은 액토걸 중 누가 더 좋냐는 질문에 결승전에 가서 대답하겠다는 재치 넘치는 답변으로 팬들의 환호를 불러 일으켰다.

Q 4강에 진출한 소감은.
A 가뿐하게 이길 상대일 줄 알았다. 연습도 10분 밖에 하지 않았다. 5세트까지 가면서 혹시나 질까봐 놀랐다.

Q 1세트를 상당히 쉽게 잡았다. 그 때만 해도 3대0 승리를 예상했을 것 같은데.
A 1세트를 너무 빨리 끝내서 2세트 때는 방송 분량이 좀 나오게 게임을 오래했다. 그런데 갑자기 밀리면서 패해 당황했다.

Q 4강에서 김창원을 상대한다. 자신 있나.
A 아주 쉽다(웃음). 박보성 선수보다는 상대하기 어렵겠지만 솔직히 무조건 이길 것 같다(웃음). 직업 상성 때문만은 아니다. 인간 상성이라는 것이 있는데 원래 한번 지면 다시는 지지 않는데 내가 우승할 때 4강에서 이긴 적이 있기 때문에 자신 있다.

Q 그러다가 김창원에게 패하면 큰일난다.
A 만약 내가 지면 앞으로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 같다(웃음). 조용히 살지 않을까 한다(웃음).

Q 결승 상대는 누가 됐으면 좋겠나.
A 대진표 짤 때부터 결승은 원래 확정이었다(웃음). 최우진이 가장 어려운 상대이기 때문에 그 선수를 누가 잡아주면 정말 좋을 것 같다(웃음).

Q 4강에서도 방송 분량을 고민할 것 가나.
A 그래플러는 잡아내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방송 분량 때문이 아니라 내가 이기기 위해 경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다음 경기에서 이제명 선수가 나온다. 다음 주에 꼭 올라오셔서 결승에 올라와 주시기 바란다. 내가 우승하게(웃음). 사람들이 최근 팀전에 내가 나오지 않아 이제명 선수가 제일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생각을 뒤엎어 주고 싶다(웃음).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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