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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토너먼트] 이현 "양대 우승은 양심 없는 짓"

[액션토너먼트] 이현 "양대 우승은 양심 없는 짓"
두 선수의 이름 값에 비하면 싱거운 경기 결과였다. 이현이 그래플러 자존심으로 불리는 김창원을 셧아웃 시켰다. 한 번의 위기도 없는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따낸 이현은 액션토너먼트 초대 우승자로서 이전 시즌까지는 본선에 합류하지 못하다가 이번 시즌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줬다.

Q 오늘은 방송 분량 생각하지 않고 경기를 빠르게 끝냈다.
A 지면 세라를 받고 이기면 현금을 받기 때문에 오늘 경기는 장난치면 안됐다. 상대가 강하기도 했고 이번에는 방송 분량까지 신경 써줄 여력이 없었다.

Q 오늘 이렇게 완벽한 경기력으로 우승할 것이라 예상 했나.
A 한 경기는 질 줄 알았는데 놀랐다. (김)창원이형이 연습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이제명 선수랑 연습을 하다 보니 반응 속도가 느려진 것 같다.

Q 결승전 상대로 누가 올라올 것 같나.
A 조신영이 올라올 것 같다. 양대 우승 하면 양심이 없는 짓이다. 오늘 김창원 선수가 진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상금을 독식하는 것은 허락할 수 없다(웃음). 상금은 나눠 가져야 하는 법이다.

Q 올라올 것 같은 선수 말고 올라왔으면 하는 선수가 있나.
A 조신영 선수가 편하다. 최우진 선수 캐릭터가 껄끄럽다. 로그는 장판 깔고 도망 다니지는 않는다(웃음). 조신영 선수가 올라와야 내가 우승할 것 같다.

Q 본선만 올라 오면 결승에 진출하는 것 같다.
A 나는 이상하게 중간이 없는 것 같다(웃음). 우승 아니면 예선 탈락이라는 성적이 재미있는 것 같다.

Q 우승할 자신이 넘쳐날 것 같은데.
A 오늘 컨디션이면 우승할 것 같다. 우승 상금이 3천 만원인데 첫 대회 상금은 부모님 드렸으니 이번에도 또 드릴 것이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지금 뒤에서 경기가 치러지고 있는데 조신영 선수가 힘냈으면 좋겠다(웃음).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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