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TV 게임즈는 올해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벌어진 IEM 월드 챔피언십 대회부터 중계권을 구입해서 방송을 시작했다. 이후에도 스포TV 게임즈는 중국 센젠에서 열린 IEM 시즌9 첫 번째 대회인 IEM 센젠을 중계했고 이번 IEM 토론토도 빠트리지 않았다.
사실 국내에서 스타크래프트2가 인기를 다시 얻게된 이유 중에 하나는 스포TV게임즈의 노력이 크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시즌을 중계하면서 등 돌렸던 많은 팬들을 다시 오게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프로리그를 중계한 스포TV 게임즈가 IEM 대회 중계를 담당하면서 팬들로부터 다시 한 번 칭찬을 받게 된 이유 중에 하나는 스타크래프트2 리그를 부흥시켜야 한다는 노력을 몸소 실천했기 때문이다. 사실 해외 대회를 중계하게 되면 인건비와 위성 송출비, 중계권료 등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대부분 게임방송국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등 이름있는 대회에 집중했고 IEM 이나 드림핵 등 스타2 팬들이 즐겨보는 해외 대회는 소외될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스포TV 게임즈는 국내 팬들에게 통 큰 결정을 보여줬다. 이영호의 스타크래프트2 첫 우승 모습을 국내 팬들에게 중계를 해주면서 다시 한 번 감동을 느끼게 해줬다. 앞으로 스포TV 게임즈는 오는 11일부터는 KeSPA컵도 중계할 예정이다.
스포TV 게임즈의 통 큰 행보가 이번이 끝이 아니라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 스포TV 게임즈가 한국e스포츠의 발전에 매개체가 됐으면 한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