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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여신' 조은정 "LOL로 팬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롤드컵 여신' 조은정 "LOL로 팬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롤드컵이라는 큰 무대에 섰다는 게 신기해요. 그리고 정말 영광스러워요. 롤드컵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한데요(웃음). 앞으로 더 재미있게, 신나게 활동하고 싶어요."

2014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데뷔한 온게임넷 조은정 아나운서가 약 3주간 활동을 하며 느낀 소감이다. 롤드컵, 그리고 향후 롤챔스를 맡게 될 조은정 아나운서는 미모와 지성을 겸비함은 물론 매끄러운 인터뷰 진행으로 단번에 LOL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화여대 무용학과에 재학 중인 조은정 아나운서는 어릴 적 꿈인 아나운서를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1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온게임넷에 입사한 조은정 아나운서는 앞으로 LOL, 나아가 게임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

21살, 싱그러운 미소가 매력적인 조은정 아나운서를 롤드컵 8강이 펼쳐지는 부산 벡스코에서 만났다.

◆무용학도에서 아나운서로
어릴 적 꿈은 무용과 아나운서였다. 예중, 예고를 졸업하면서 대학교 전공도 자연스레 무용과를 택하게 됐다. 하지만 아나운서에 대한 꿈을 접을 수 없었다. 그래서 학교 방송국 문을 두드렸다.

"방송국 활동을 하는데 정말 재미있는 거예요. 그래서 좀 더 전문적으로 배워보자는 생각에 아카데미를 다녔죠. 수료 오디션으로 온게임넷에 지원을 했어요. 많이 부족하지만 PD님이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롤드컵 여신' 조은정 "LOL로 팬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그렇게 아나운서가 됐다. 데뷔 무대는 롤드컵. 각 지역 대표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고 전세계 LOL 팬들이 주목하는 세계적인 무대. 그것도 첫 생방송에서 조은정 아나운서는 신인답지 않은 능숙한 인터뷰를 선보였다.

롤드컵에서의 데뷔를 앞두고 그동안 조은정 아나운서는 롤챔스 현장 견학과 권이슬 아나운서의 인터뷰를 수없이 지켜봤다. 롤챔스 현장에서도 예비 리허설을 수차례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알고보니 조은정 아나운서는 큰 무대에 강했다. 그동안 해왔던 무용이 큰 도움이 된 것이다.

"무용을 하면서 많은 관중들 앞에 여러 번 서봤어요. 연극이나 뮤지컬을 했던 시절도 있고요. 무대에 많이 서 본 경험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엄청 떨려요. 슛 들어가기 전에는 심장이 막 쿵쾅쿵쾅 해요. 그런데 오히려 카메라가 돌면 긴장이 해소되는 느낌(웃음)?"

◆LOL 미녀 리포터 계보 잇는다
역대 온게임넷 LOL 리포터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모두 미녀라는 것. 민주희, 조은나래, 권이슬까지 모두 팬들에게 '여신'으로 불렸다. 조은정 아나운서는 체구는 아담하지만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눈과 입이 커서 시원시원한 느낌이다. 뛰어난 미모로 단번에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음은 물론이다. '롤드컵 여신'으로 불리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조은정 아나운서는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

"여신이라(웃음). 정말 감사하죠. 하지만 전 여동생 같은 느낌이 더 좋아요. 친근한 모습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롤드컵 여신' 조은정 "LOL로 팬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권이슬 아나운서의 후임으로 롤챔스 리포터를 뽑는다고 했을 때 경쟁이 대단했다. 미스코리아부터 모델 출신까지 쟁쟁한 이들이 모인 것. 조은정 아나운서는 '상큼함'을 무기로 100대1의 경쟁률을 뚫었다.

"오디션 때 21살이라는 점을 강하게 어필했어요(웃음). 롤챔스 리포터 중에서 21살은 처음이잖아요. 21살 여대생의 상큼함을 잘 봐달라고 말했죠. 그게 통한 게 아닐까 싶어요."

◆LOL로, 게임으로 팬들과 소통하고파
전혀 게임을 하지 않을 것 같이 보이는 조은정 아나운서도 LOL을 즐겨 한다. 게임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롤드컵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롤챔스 리포터 활동을 하게 되는데, 팬들에게 좀 더 높은 수준의 인터뷰를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다.

30레벨은 진작에 넘겼고, 랭크 게임도 종종할 정도로 열심히다. 원거리 딜러를 하다가 대규모 전투에서 딜을 넣기가 쉽지 않아 주 포지션을 서포터로 바꿨다. 조은정 아나운서는 "과외 선생님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배시시 웃었다.

"데뷔 무대부터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고 칭찬도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게임 이해도를 더 높여 LOL, 나아가 게임으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요. 많이 응원해 주세요."


글=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사진=데일리e스포츠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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