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피닉스는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코리아 도타2 리그(KDL) 시즌3 결승전에서 포커페이스와 대결한다. 정규리그에서 12전 전승으로 결승에 오른 MVP 피닉스가 전승 우승의 위업을 달성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디 인터내셔널4를 통해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 MVP 피닉스는 이번 시즌에서 기존 팀을 상대로 한 수 위 실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거뒀다. 디 인터내셔널4를 앞두고 진행된 중국 전지훈련과 2주 간 진행된 대회를 통해 많은 선수들과 교류하면서 실력이 향상됐다.
단점으로 지적됐던 밴픽에서도 다양한 카드를 갖게 되면서 MVP 피닉스는 국내에서 무적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정규리그에서 전승으로 마무리 한 MVP 피닉스가 전승 우승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변수는 최근 진행된 6.82 패치 적응 여부다.
MVP 피닉스의 장점이었던 타워 철거를 통해 압박하는 플레이가 통하지 않게 됐다. 맵도 다양한 루트의 길이 추가되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팀이 유리해졌다. 많은 사람들이 MVP 피닉스가 패할 수도 있다고 예상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상대하는 포커페이스가 국내 팀 중 전투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MVP 피닉스가 최근 벌어진 해외 대회에서 패치에 적응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MSI 아시아 태평양 예선에서도 상대 팀을 상대로 전투에서 우위를 보였다. 만약 MVP 피닉스가 이날 벌어지는 경기에서 포커페이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다면 오랜 시간 동안 MVP 피닉스의 독주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