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피닉스는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코리아 도타2 리그(KDL) 시즌3 결승전 포커페이스와의 1경기에서 '힌' 이승곤의 저주술사와 '포렙' 이상돈의 전능기사 활약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초반은 포커페이스가 잡았다. 1경기에서 이오-타이니 조합을 들고 나온 포커페이스는 '규' 강태양의 취권도사까지 경기 시작 7분 만에 점멸 단검을 구입했다. 중단에서 이오와 타이니가 전투에서 이득을 챙기며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하지만 MVP 피닉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경기 17분 하단 전투에서 '힌' 이승곤의 저주술사가 절묘한 타이밍에 죽음의 와드를 설치해 압승을 거뒀다. 여유있게 1차 로샨을 가져간 MVP 피닉스는 포커페이스의 상단 타워를 모두 정리했다.
포커페이스는 박용규의 타이니가 성장을 계속했지만 결정적인 교전에서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계속된 교전에서 승리하며 승기를 빼앗아온 MVP 피닉스는 경기 30분 2차 로샨을 두고 벌어진 교전에서 압승을 거뒀다. 경기 36분 벌어진 중단 전투에서도 다시 한 번 포커페이스를 압도한 MVP 피닉스는 상대 중단 포탑과 전투병 병영을 정리했다.
결국 MVP 피닉스는 세 번째 로샨을 두고 벌어진 교전에서 '큐오' 김선엽과 전능기사의 이상돈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고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