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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타2 6.82 패치, 무엇이 변했나

로샨의 위치가 바뀐 모습(이미지 캡처=스포TV게임즈 방송)
로샨의 위치가 바뀐 모습(이미지 캡처=스포TV게임즈 방송)
밸브가 지난 달 도타2에 대한 6.82 패치를 진행했다. 대부분 게임이 패치를 진행할 때 유닛만 변화를 주는 것에 비해 이번 6.82 패치는 도타2의 모든 것을 바꿔놨다. 일각에서는 도타2가 아니라 도타3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외국 도타2 전문 방송에서는 패치가 진행된 뒤 유명 프로게이머를 초청해 변화된 경기 양상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에서는 '이선생'으로 유명한 이민우가 개인방송에서 MVP 피닉스 선수들과 토론 시간을 가졌고 방송인 이태윤도 6.82 패치에 대한 방송을 진행했다. 그만큼 많은 것이 바뀌었고 경가 양상도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6.82패치에서 달라진 점은?
도타2 6.8패치로 인해 달라진 점은 일단 전장의 변화다. 로샨(Roshan)의 위치가 바뀌었고 상단과 하단 1차 타워 근처에 이동 경로가 추가됐다. 타워를 파괴할 때 생기는 골드가 줄어들었고 2차 타워 방어도는 20에서 25로 증가했다.

2분마다 나오는 일반 룬과 함께 경험치와 골드를 주는 풍요 룬(Bounty Rune)이 생겨났다. 경험치가 적은 영웅이 높은 영웅을 킬할 때도 골드의 분배가 예전보다 배 이상 늘어났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비슷한 부분도 생겼다. 우물 지역이 언덕처럼 경사가 생겼고 시야가 늘어가면서 일명 '우물 킬'이 불가능하게 됐다.
새롭게 재설계 된 혈귀와 환영창기사(이미지=도타2 공식 홈페이지)
새롭게 재설계 된 혈귀와 환영창기사(이미지=도타2 공식 홈페이지)

◆영웅별 밸런스도 대폭 바뀌어
6.81 패치까지 자주 쓰였던 영웅에 대한 너프와 버프를 진행되면서 기존의 메타에 많은 변화가 생겨났다. 특히 혈귀(Bloodseeker)와 환영창기사 등 몇몇 영웅들은 새로운 기술이 생겼고 대회에 사용되는 캡틴 모드에는 군단사령관과 테러 블레이드가 들어갔다.

영웅에 대한 너프와 버프가 진행되면서 기존 팀들은 새로운 메타를 다시 만들어야 하는 부담감이 생겼다. 최근 해외 대회를 보면 전투에 강한 영웅이 자주 사용되는 추세다. 국내 최강이라고 평가받는 MVP 피닉스도 코리아 도타2 리그(KDL) 시즌3에서 우승한 뒤 "새로운 메타에 대해 아직 연구 중이다"며 패치에 대해 부담감을 나타낸 바 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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