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피닉스는 11일(한국시각) 온라인으로 벌어진 아수스 ROG 드림리그 아시아 예선 승자 8강전에서 애로우 게이밍을 2대1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승리한 MVP 피닉스는 필리핀 인베이전 e스포츠와 베트남 에이스 게이밍 승자와 경기를 치른다.
지난 디 인터내셔널4 동남아시아 예선 결승에서 애로우 게이밍에게 패해 본선 진출이 좌절된 MVP 피닉스는 해외 대회에서 여러 번 애로우 게이밍을 만났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천적 관계를 사실상 끊어냈다.
이날 1경기에서도 MVP 피닉스는 '큐오' 김선엽이 테러 블레이드, '힌' 이승곤이 파도 사냥꾼을 선택했지만 애로우 게이밍 'ddz' 콕이리옹의 마그누스의 갱킹에 많은 피해를 입었다. 상단을 책임진 이승곤도 'Lance' 푸아시엔완의 불꽃령에게 막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MVP 피닉스는 김선엽의 테러 블레이드가 신광검을 구입하면서 전 레인을 휘저었다. '마치' 박태원의 리치와 '포렙' 이상돈의 박쥐기수도 결정적인 순간에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경기 37분 로샨 앞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MVP 피닉스는 상단 포탑과 전투병 병영을 초토화시켰다.
2경기를 내준 MVP 피닉스는 3경기 초반 중단을 책임진 박태원의 리치와 '큐오' 김선엽의 불꽃령 활약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슬라크를 선택한 이상돈까지 공격을 가담한 MVP 피닉스는 중반 하단 전투에서 여러 차례 패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외계 침략자를 끊어줬고 33분 벌어진 로샨 전투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애로우 게이밍의 중심이었던 외계 침략자를 다시 한 번 잡아낸 MVP 피닉스는 경기 42분 상대 본진에 난입해 건물과 수비 영웅을 정리했다. 결국 MVP 피닉스는 애로우 게이밍의 중단 2차 타워 근처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한편 드림핵에서 개최하는 아수스 ROG 드림리그 시즌2는 현재 진행 중인 예선 1위 팀이 1단계 예선에서 초청 3개 팀과 경기를 치른다. 여기에서 상위 2개 팀이 2단계 예선으로 올라간다. 2단계를 통과한 상위 6개 팀은 오는 11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드림핵 윈터에서 총상금 10만 달러(한화 약 1억원)를 놓고 대결한다.
현재까지 유럽은 나투스 빈체레, 엠파이어, 버투스 프로, 얼라이언스, 프나틱, 북미 지역은 이블 지니어스(EG), 클라우드 나인이 초청팀으로 참가한다. 아시아 지역은 아직 초청팀이 결정되지 않았으며 중국 팀과 전 타이탄 선수들이 뭉친 말레이시아가 유력한 상황이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