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피닉스는 12일 새벽 온라인으로 벌어진 아수스 ROG 드림리그 아시아 예선 승자 4강전에서 베트남 에이스 게이밍에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에 진출한 MVP 피닉스는 오늘 오후 CSW(Can't Say Wips)과 승자 결승을 치른다.
만약 MVP 피닉스가 CSW와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둔다면 13일 패자전 승자와 1단계 예선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에이스 게이밍에게 가시멧돼지와 이오 카드를 내준 MVP 피닉스는 '큐오' 김선엽이 테러 블레이드, '마치' 박태원은 서포터 언다잉, '힌' 이승곤은 파도사냥꾼을 선택했지만 가시멧돼지-이오 조합에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2경기에서도 초반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여준 MVP 피닉스는 중단에서 김선엽의 슬라다와 상단을 책임진 '포렙' 이상돈의 벌목꾼이 성장을 계속한 뒤 전투에 가담해 많은 이득을 챙겼다. 박태원의 타이니도 아가님의 홀을 구입한 뒤 빠르게 상대 타워를 철거했다. 중후반 승부를 역전시킨 MVP 피닉스는 에이스 게이밍을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경기 중반까지 에이스와 중단과 하단에서 난타전을 펼친 MVP 피닉스는 경기 16분 벌어진 상단 전투에서 이상돈의 얼굴없는 전사 활약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계속된 중단 전투에서도 상대를 압도한 MVP 피닉스는 1차 로샨을 안전하게 가져갔다.
MVP 피닉스는 '힌' 이승곤의 바이퍼가 전투에 가담한 뒤 에이스 게이밍의 중단 2차 타워를 철거했다. 이어 타라스크의 심장을 구입한 김선엽을 앞세워 2차 로샨을 획득한 MVP 피닉스는 에이스의 상단 3차 타워와 전투병 병영을 파괴한 MVP 피닉스는 본진 장악에 성공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드림핵에서 개최하는 아수스 ROG 드림리그 시즌2는 현재 진행 중인 예선 1위 팀이 아시아 1단계 예선에서 초청 3개 팀과 경기를 치른다. 여기에서 상위 2개 팀이 2단계 예선으로 올라간다. 2단계를 통과한 상위 6개 팀은 오는 11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드림핵 윈터에서 총상금 10만 달러(한화 약 1억원)를 놓고 대결한다.
현재까지 유럽은 나투스 빈체레, 엠파이어, 버투스 프로, 얼라이언스, 프나틱, 북미 지역은 이블 지니어스(EG), 클라우드 나인이 초청팀으로 참가한다. 아시아 지역은 아직 초청팀이 결정되지 않았으며 중국 팀과 전 타이탄 선수들이 뭉친 말레이시아가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