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차 경기에서는 1패를 안고 있는 CJ 레이싱과 인제 레이싱이 맞붙었습니다. 또한 지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아트라스 BX와 부스터-범스는 그룹 1위를 놓고 치열한 대결을 펼쳤습니다. 특히 이날 벌어진 두 경기 모두 에이스결정전까지 가면서 현장을 찾은 팬들의 열광케 했습니다.
치열한 승부와 감동적인 스토리가 있었던 4주차 경기로 지금부터 함께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유영혁, 첫경기 설움 털어내다
2주차 경기에서 조성제와의 에이스결정전에서 눈물을 삼켜야 했던 유영혁. 인제레이싱과의 경기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스피드전에서 강력한 뒷심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끈 유영혁은 에이스결정전에 출전해 황선민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지난 시즌부터 유영혁은 유독 에이스 결정전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도 에이스 결정전에서 자신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 받고 있는 박인재에게 패했고 이번 시즌 첫 경기에서도 에이스 결정전에서 조성제에게 무릎을 꿇으며 에이스 결정전과 인연을 맺지 못했죠.
그러나 이번 4주차 경기에서 유영혁은 드디어 첫 에이스 결정전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유영혁은 인제레이싱 황선민을 제압하며 CJ 레이싱에 첫 승리를 안겼습니다.
유영혁은 "이제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리하는 법을 알았기 때문에 다음에는 패하지 않을 것이다"며 "아트라스 BX와 다시 만나면 2대0으로 승리할 자신있다"고 말했습니다.
◆'악동' 부스터 범스, 아트라스 BX도 격파
인제 레이싱과의 첫 경기에서 대역전승을 거둔 부스터 범스가 이번에는 아트라스 BX를 넘었습니다. 검은색 모자와 선글라스, 범상치 않는 모습을 보여준 김범훈 감독이 이끄는 부스터 범스는 아트라스 BX와 그룹 1위를 놓고 벌어진 경기에서 에이스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이동민입니다. 스피드전에서 조성제에게 밀린 부스터 범스는 김범훈 감독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장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아이템전에서 이동민과 박창규의 활약이 이어지며 승부를 에이스결정전으로 몰고갔습니다.
조성제라는 확실한 에이스 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아트라스 BX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부스터 범스는 신예 이동민 카드로 맞받아쳤습니다. 최강 조성제를 상대로 접전을 펼친 이동민은 결승선을 앞두고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습니다.
◆팀워크 최고의 팀은 누구?
KSF 그룹에서 류지혜 매니저와 김종겸 감독, 장진형을 기반으로 가장 탄탄한 팀워크를 과시하고 있는 서한 퍼플모터스포트와 어깨를 나란히 할 팀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슈퍼레이스 그룹 부스터 범스입니다.
부스터 범스 선수들과 감독, 매니저는 축구 승부차기에서 볼 수 있는 어깨동무를 하고 에이스결정전에 출전한 이동민을 응원했는데요. 멀리에서 보면서 팀보다는 가족같다는 인상을 들게 했습니다.
실제로도 김범훈 감독은 선수들의 스타일링까지 직접 해주는 등 팀워크를 다지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연 부스터 범스와 서한 퍼플모터스포트 중 어느 팀이 더 팀워크가 좋을지 궁금해 집니다.
◆혼전에 빠진 슈퍼레이스 그룹
총 3주간 치러지는 풀리그에서 2주차 경기가 끝이 나면 4강에 진출할 팀의 윤곽이 나오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팀 실력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2주차 경기가 마무리 됐음에도 불구하고 KSF 그룹과 마찬가지고 슈퍼레이스 그룹 역시 앞을 알 수 없습니다.
우선 부스터범스가 2승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CJ 레이싱과 아트라스 BX가 1승1패이기 때문에 언제든 1위는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제레이싱이 2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남은 경기에 따라 최소 재경기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4강 진출자는 결국 마지막주나 되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