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소감이 어떤가.
A 멤버가 두 명이나 바뀐 상황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더욱 기쁘다.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자고 말했는데 각오도 다지고 팀워크도 그대로인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Q 지난 시즌을 끝으로 더 이상 대회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A 우리가 이번 시즌 사실 출전을 하지 않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문)학준이가 다른 팀을 구했다. 게다가 서로 질린 것 같기도 하다(웃음). 3~4년 같이 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진다(웃음). (강)건이형과 (김)지웅이가 다음 시즌에 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시드권을 포기할 수 없어서 내가 합류했던 것이다.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번복한 것 같아 미안하긴 하다.
Q 전형민이 합류했다.
A 전형민이 들어오게 된 계기는 워낙 친했기 때문이다. 사실 (김)지웅이와 (전)형민이 오더가 스타일이 달라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는데 첫 경기에서 승리하고 난 뒤 해결책이 조금은 보이는 것 같다. 앞으로 보완해야 할 것 같다.
Q 위기 때 맹활약한다.
A 운이 좋은 것 같다(웃음). 이상하게도 내가 MVP를 탔을 때 무난하게 잘했던 선수가 있어서 미안하긴 하다.
Q 김경진과 맞대결을 펼쳤다. 소감은 어땠나.
A 온라인에서는 (김)경진이형이 무시 당하지만 28살 되고 난 뒤 그렇게 쏠 수 있으면 해보라고 말한다. 오늘 경기고 정말 잘하지 않았나. 놀랐다. 앞으로 만나는 팀도 방심하면 안될 것이라 생각한다.
Q 6연속 우승하면 양심 없을 것 같다.
A 요즘은 이기면 기분이 좋긴 하지만 진다 하더라도 사실 크게 좌절하지 않는다. 솔직히 지고 싶기도 하다. 지면 기분이 어떨지 궁금하다(웃음). 우리를 누가 잡아줬으면 좋겠다.
Q 퍼스트제너레이션을 꺾을 팀으로 울산클랜이 꼽힌다.
A (문)학준이에게 지고 싶지는 않다(웃음). 자존심 아닌가.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멤버 교체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5연속 우승한 팀이 아니라 신생팀이라는 생각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 전정제가 군대를 다녀왔지만 샷감은 여전하다. 지켜보면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