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는 27일(한국시각)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벌어진 스타래더 시즌10 그랜드파이널에서 시크릿에 3대2로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EG는 상금 10만3,000달러(한화 약 1억840만원)를 획득했다.
EG가 스타래더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지난 9월 중국에서 벌어진 WEC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한 번 외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EG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승자 1라운드에서 나투스 빈체레를 2대1로 제압했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크릿에 패배 패자조로 내려갔다. 패자 결승에서 '피어' 클린튼 루미스의 활약으로 클라우드 나인에 2대1로 승리를 거둔 EG는 그랜드파이널에서 먼저 1승을 주고 시작했다.
시크릿과의 그랜드파이널에서 2세트를 가져갔지만 3세트를 내주면서 위기에 몰린 EG는 돌격흉갑과 네크로노미콘으로 무장한 '아르티지' 아르투르 바바에프의 늑대인간과 '유니버스' 샤힐 아로라의 파도사냥꾼을 앞세워 4,5세트에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시크릿은 4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뒤 5세트에서는 'Puppey' 클레멘트 이바노프의 빛의 수호자와 's4' 구스타브 매그누손의 취권도사로 중반까지 대등한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 늑대인간의 푸시를 막지 못하고 우승을 내줬다.
한편 스타래더는 오는 11월부터 시즌11 예선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즌10에 참가하지 못했던 한국 팀들은 동남아시아 예선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