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이가 로템을 제압하고 WECG 한국대표 선발전 최종전에 진출했다.

텐아이는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WECG 한국대표 선발전 패자전에서 로템을 제압하고 최종전에 진출했다. 텐아이는 4일 열리는 최종전에서 포커페이스와 그랜드파이널 마지막 진출 한 자리를 놓고 대결한다.

1경기에서 과감하게 퍼지 카드를 선택한 텐아이는 경기 초반 미드를 책임진 로템 김윤식의 스벤과 김강호의 이오 조합에 킬을 허용하며 끌려기가 시작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baton' 김택민의 퍼지 활약과 함께 중반 톱 지역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불꽃령과 가시멧돼지의 플레이로 로템의 영웅을 잡아내며 승부의 추를 가져왔다.

글로벌 골드와 경험치, 킬 수에서 로템을 압도한 텐아이는 상단 타워와 전투병 병영을 시작으로 상대 본진의 건물을 초토화시키며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2경기에서는 뒷심이 돋보였다. 경기 초반 로템의 'DuBu' 김두영의 오거 마법사와 'cromati' 강민우의 하늘분노마법사의 갱킹에 피해를 입은 텐아이는 중반 점멸단검을 구입한 'brobro' 임창현의 켄타우로스 전쟁용사와 전 레인을 휘저은 김택민의 슬라크를 막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다.

텐아이는 경기 30분 하단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김택민과 임창현의 활약으로 4킬을 쓸어담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40분 로템의 중단 타워를 밀어낸 뒤 수비하던 상대 영웅을 압살시킨 텐아이는 본진 건물을 초토화시키고 경기를 마무리 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