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피닉스는 14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벌어진 IeSF 월드 챔피언십 8강전에서 중국 대표로 출전한 뉴비에 1대2로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하지만 MVP 피닉스는 세계 최강이라고 평가받는 뉴비를 상대로 선전하면서 앞으로 벌어질 대회에 대해 기대감을 갖게 했다.
1경기 초반 뉴비의 얼굴없는 전사와 하늘분노 마법사 조합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MVP 피닉스는 미드 1차 타워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루빅을 선택한 '레이센' 이준영이 빼앗은 마그누스 궁극기를 정확하게 작렬시키는 활약 속에 승기를 빼앗았다.
MVP 피닉스는 죽음의 예언자 '큐오' 김선엽이 경기 24분 타라스크의 심장을 구입한 뒤 퇴마술 궁극기로 상대 타워 철거에 나섰다. 뉴비의 하단 타워와 전투병 병영을 파괴한 MVP 피닉스는 경기 30분 미드 전투에서 상대 영웅을 모두 압살시켰다.
죽음의 예언자를 앞세워 승부의 추를 가져온 MVP 피닉스는 경기 38분 뉴비의 상단 타워를 철거한 뒤 전투병 병영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압승을 거두고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하지만 MVP 피닉스는 2경기에서 고질적인 약점인 하드캐리 방어에 실패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내줬다. '힌' 이승곤의 흑마법사를 미드로 내세운 MVP 피닉스는 경기 중반까지 대등한 모습을 보였지만 'Hao' 첸지하오의 항마사에게 성장을 허용했다. 이어 래디언트 정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패한 MVP 피닉스는 무리하게 로샨을 제거하러 들어갔다가 뉴비에게 킬을 허용했다. 그대로 역습을 허용한 MVP 피닉스는 항복을 선언하고 말았다.
MVP 피닉스는 3경기에서는 이승곤의 제우스와 '레이센' 이준영의 하늘분노마법사 카드로 초반 이득을 챙겼다. 하지만 뉴비 'Hao' 첸지하오의 루나와 'Mu' 장판의 암살기사를 전혀 막지 못했고 악령의 '큐오' 김선엽도 상대 갱킹에 여러번 당하면서 승기를 뉴비에게 내주고 말았다.
결국 MVP 피닉스는 뉴비의 파상공세에 방어를 계속했지만 글로벌 골드와 경험치에서 앞선 상대 영웅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경기를 포기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