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피닉스는 30일 오후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코리아 도타2 리그(KDL) 시즌4 1티어 최종전 포커페이스와의 1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2승3패를 기록한 MVP 피닉스는 최소 형제팀 MVP 핫식스와의 준플레이오프 재경기를 확보했다.
재경기는 12월3일에 진행되며 만약 MVP 피닉스가 이어 진행되는 2경기를 잡아낸다면 결승에 진출하며 포커페이스가 MVP 핫식스와 준플레이오프 재경기를 펼치게 된다.
'레이센' 이준영의 오거 마법사가 퍼스트 블러드를 기록한 MVP 피닉스는 상단 타워 철거에 나선 포커페이스의 역습을 막아낸 뒤 강태영의 불꽃령과 표노아의 원소술사를 잡아냈다.
'큐오' 김선엽의 유령 자객도 미드를 장악한 MVP 피닉스는 하단에서 프리 파밍을 계속한 '마치' 박태원의 레이저와 '포렙' 이상돈의 군단사령관까지 공격에 가담하며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포커페이스에게 1차 로샨을 내준 MVP 피닉스는 곧바로 상대 2차 타워를 밀어냈다. 이어 경기 27분 하단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전장격노를 구입한 김선엽과 이상돈의 활약으로 압승을 거뒀다.
MVP 피닉스는 포커페이스에게 2차 로샨을 내줬고 경기 31분 하단 전투에서 박태원과 이상돈이 잡히면서 상대방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계속된 포커페이스의 갱킹에 박태원과 김선엽이 끊기면서 역전 위기에 놓였다.
그렇지만 MVP 피닉스는 경기 38분 연막 물약을 사용한 뒤 래디언트 정글에서 '힌' 이승곤의 제우스 천둥신의 분노 궁극기를 앞세워 상대를 압살시켰다. 3차 로샨을 가져가며 불멸의 아이기스와 치즈를 확보한 MVP 피닉스는 상대 3차 타워와 전투병 병영을 철거하고 승기를 잡았다.
상단 타워와 전투병 병영을 철거한 뒤 잠시 퇴각한 MVP 피닉스는 김선엽의 유령 자객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공격을 퍼부었다. 결국 포커페이스의 미드 타워와 전투병 병영을 파괴한 MVP 피닉스는 상대 영웅을 모두 정리하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