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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L S4] MVP 박태원 "형제팀 탈락시켜 미안"

'마치' 박태원
'마치' 박태원
MVP 피닉스가 형제팀 핫식스를 꺾고 코리아 도타2 리그(KDL) 시즌4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MVP 피닉스는 '레이센' 이준영 대신에 용병으로 '사건' 이경민을 기용하는 불리한 상황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마치' 박태원은 "포커페이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전력 투구를 했는데 아쉬운 경기력이 나왔다. 그래서 형제팀과 재경기를 치른 것 같아 미안하다"고 말했다.

Q 승리한 소감을 말해달라.
A 형제팀을 탈락시켜서 미안하다. 포커페이스와 했을 때 전력 투구를 하려고 했는데 아쉬운 경기력이 나와 아쉽다.

Q '사건' 이경민은 어떻게 합류한 건지.
A 포커페이스 경기 이후 '레이센' 이준영이 개인 사정 때문에 오늘 경기 참가하지 못한다고 해서 먼저 섭외를 해놓았다. 예전 FXO에서 같이 활동해서 잘 알고 있었다. 재야에 있기에는 실력이 아까운 선수다.

Q IeSF 월드 챔피언십부터 스웨덴까지 3주 동안 배운 점이 있다면.
A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특히 우리 팀이 무엇을 잘하는지 알게 됐다. 한국에서 대회를 하다보면 잘하는 팀과 붙어볼 기회가 적고 팀 내부에서도 의견이 많이 나온다. 이런 의견들을 한국에서는 제대로 확인할 방법이 없는데 외국 대회를 치르면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알게 됐다. 팀의 의견을 하나로 뭉칠 수 있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는지 궁금하다.
A 클라우드 나인을 잡으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불리한 상황에서 승리해서 정말 기분 좋았다.

Q 경기 콘셉트는 어떻게 잡았나.
A 핫식스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더불어 드림리그에서 '큐오' 김선엽과 '포렙' 이상돈이 슬라크로 파괴있는 모습을 보여줘서 오늘 경기를 앞두고 슬라크를 먼저 뽑고 다른 영웅을 맞춰나가자는 생각을 했다.

Q 드림리그에서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는지.
A EG와의 경기에서 '큐오' 김선엽이 취권도사로 '아르티지' 아르투르 바바에프의 늑대인간과 대결했는데 경기 후 아르투르가 (김)선엽이한테 와서 '내가 맞붙어본 선수 중 제일 잘하는 것 같다'고 했다. 클라우드 나인의 'EE' 재키 마오도 겂없이 플레이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Q 준플레이오프에서 제퍼와 대결한다.
A 'sLiCKz' 트렌터 터커는 김선엽이 가장 잘 알고 있다. 'xFreedom' 니콜라스 림은 예전에는 잘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운만 따라준다면 계속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Q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
A '페비' 김용민이 MMR 6,000점을 찍었다고 하는데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그렇지만 나는 6,100점을 찍었다.(웃음)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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