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는 오는 7일까지 크로스파이어 스타즈(이하 CFS) 2014 그랜드 파이널 A조 승자전에 진출한 한국 대표 히든은 중국 최강 AG에게 완패를 당하며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최종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시작은 좋았다. 중국 최강과 붙는 만큼 사전에 전략을 준비했던 히든은 첫 라운드에서 중국 AG의 허를 찌르며 기선을 제압했다. 히든은 두 번째 라운드에서도 준비한 전략을 꺼내 들기 위해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전략을 시도하기도 전에 상대 팀 스나이퍼에 선수들이 저격당했다. 첫 라운드 전략을 간파한 중국 AG는 그새 대응 전략을 만들었다. 실로 놀라운 대응이었고 오히려 당황한 것은 히든이었다.
히든 이진성은 "다른 나라 대표팀과 경기했을 때와는 다른 샷이 느껴졌다"며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대응을 하기도 전에 한 명을 끊어내는 샷은 최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객관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이상할 수밖에 없다. 중국은 프로리그가 열리고 있고 한국은 정기적으로 열리는 크로스파이어 리그가 없는 상황에서 히든이 AG를 이기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어떻게든 이겨보기 위해 전략을 준비했던 히든은 중국의 벽을 새삼 실감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매일 실전 경기를 치르는 중국 팀을 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진성은 "아쉽긴 하지만 8강에 올라간다면 다시 한번 붙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당장은 내일 있을 최종전을 최선을 다해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