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회에서 3위에 그쳤던 프로젝트KR은 올해 반드시 우승까지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조별 예선에서 맹활약을 펼친 정범기는 "결승까지 가게 된다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상대가 누구라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Q 조 1위로 4강에 진출한 소감은.
A 1위로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2위로 올라가면 A조 1위 뉴클리언스를 만나게 되는데 한국팀끼리 4강에서 만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열심히 했다. 또 작년에 체면을 구겼기 때문에 더 이를 악물었다.
Q B조는 프로젝트KR과 LD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LD전은 어떻게 준비했나.
A 중국 카스팀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 그 쪽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4년 전에 같이 했던 기억, 경험을 살려서 이를 바탕으로 준비했다.
Q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나.
A 작년에 완패를 했다. 한 번 중요한 라운드를 뺏기면 멘탈이 쉽게 무너졌다. 그래서 멘탈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대화를 서로 많이 했고,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Q 오늘 굉장히 컨디션이 좋아보였다.
A 중국 선수들의 장점이 바로 샷이다. 항상 중국에게 샷에서 밀렸었는데 오늘은 중국 선수들의 샷이 덜 아프더라. 예상 외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나.
Q 세이브 라운드에서 공격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A 팀 오더인 강근철 선수가 잘 하는 플레이다. 세아세븐이나 벨리아스가 우리보다 약팀이다보니 공격적으로 운영을 한 것 같다.
Q 본인을 제외하고 누가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나.
A 박민석 선수다. 중요한 라운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Q 오늘 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플레이는.
A LD와의 경기 후반전 때 센터를 올라가서 AK로 헤드샷 3킬을 꽂은 것이 생각난다. 힘들었던 순간 그 플레이가 터져줘서 좋은 분위기 전환이 되지 않았나 싶다.
Q 4강 경기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A 대회 주최 측에서 연습실을 준비해주셨다. 다른 팀을 잡아서 매치를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브리핑 위주로 준비할 것 같다.
Q 올해는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나.
A 못해도 준우승까지는 바라보고 있다. 올해 결승까지 가게 된다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한국 대표로 출전한 만큼 열심히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