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퍼는 7일 오후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코리아 도타2 리그(KDL) 시즌4 준플레이오프 MVP 피닉스와의 경기에서 0대2로 패해 탈락했다. KDL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제퍼는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역사속으로 사리지게 됐다.
FXO 출신이자 도타2 해설자인 '블리츠' 윌리엄 리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제퍼는 지난 해 벌어진 넥슨 스폰서십 리그(NSL) 시즌3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도타2에서 최강 팀으로 올라섰다.
이후 KDL 시즌1에서 MVP 피닉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제퍼는 시즌2부터 한국 도타2팀의 폭발적인 성장과 맞물리며 부진을 거듭했다. 시즌3에서 2티어로 강등된 제퍼는 팀의 브레인이었던 '섹시밤부' 알란 파라지까지 이탈했다.
제퍼는 시즌4를 앞두고 사이드 게이밍 출신인 '프리덤' 니콜라스 림과 '슬리츠' 트렌트 터커를 영입해서 2티어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MVP 피닉스를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제퍼는 최근 부진한 성적을 거뒀지만 한국 도타2 팀들이 성장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1년 간의 한국 생활을 마무리 한 제퍼 선수들은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