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는 20일과 21일 오후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인 코리아 도타2 리그(KDL) 시즌4 글로벌 매치에서 MVP 피닉스와 레이브와 경기를 치른다.
도미니크는 19일 만난 자리에서 "3~4달 전부터 한국에 오고 싶었다. 한국은 e스포츠 환경이 뛰어나고 선수들도 진지하게 경기에 임한다"며 "한국에 입국한 뒤 곧바로 현장에 와서 피곤하지만 친숙했던 사람들과 만날 수 있어서 기분 좋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마우스스포츠 등 유럽 팀에서 활동했던 도미니크는 지난 2013년 LGD게이밍의 외국팀인 LGD인터내셔널에 합류하면서 중국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CIS게이밍 소속으로 디 인터내셔널4 와일드카드전에 참가했지만 팀원들의 비자 문제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도미니크는 지난 8월 비시게이밍으로 이적했다.
도미니크의 한국 사랑은 유별나다. LGD 인터내셔널과 결별한 뒤 한국 팀 입단을 원했고 한국 선수들과도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도미니크는 "'Sylar' 루지아준(LGD게이밍으로 이적)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부담감이 심했지만 이제는 괜찮다.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 짧지만 중국어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한 뒤 한국 팀 입단이 좌절된 것에 대해선 "무산되서 아쉬운 건 사실이다. 그래도 한국 선수들과는 친분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끝으로 도미니크는 KDL 글로벌 매치를 임하는 소감에 대해 "친구이지만 선수 대 선수로서 진지하게 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