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피닉스는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코리아 도타2 리그(KDL) 글로벌 매치 비시게이밍과의 2경기에서 가시멧돼지-이오 조합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MVP 피닉스는 IeSF 월드 챔피언십 뉴비에 이어 비시게이밍까지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MVP 피닉스는 1경기에서 '큐오' 김선엽의 슬라크와 '마치' 박태원의 흑마법사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비시게이밍 '아이스' 대럴의 거미여왕에게 상단을 장악당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하단에서는 '블랙' 도미니크 레이트마이어의 슬라다에게 프리 파밍을 허용한 상황.
게다가 MVP 피닉스는 전투를 통해 이득을 챙기려고 했지만 'fy' 슈린센의 대즐 얕은 무덤의 궁극기에 봉쇄당했고 로샨 전투에서 대패하면서 경기 시작 16분 만에 항복을 선언했다.
하지만 MVP 피닉스는 2경기에서는 가시멧돼지와 이오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단에서 '포렙' 이상돈의 슬라크가 고통을 받았지만 상단에서 '마치' 박태원의 가시멧돼지와 '레이센' 이준영의 이오가 많은 이득을 챙겼다.
경기 중반 미드 싸움에서 '큐오' 김선엽의 밤의 추격자와 가시멧돼지 활약으로 점수 차를 벌린 MVP 피닉스는 이오가 6레벨을 찍고난 뒤 비시게이밍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가시멧돼지와 이오로 자원 채취 1위를 달리고 잇던 '블랙' 도미니크의 드로우레인저를 제거했고 1차 로샨을 가져갔다.
이상돈의 슬라크까지 성장을 계속한 MVP 피닉스는 경기 25분 비시게이밍의 상단 2차 타워를 철거했다. 하단과 미드에서 '아이스아이스아이스' 대럴의 미라나와 드로우레인저를 저격한 MVP 피닉스는 비시게이밍으로부터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