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기분이 어떤가.
A 지난 시즌에도 팀에 합류한 시기가 정말 늦었다. 이번 시즌에서도 내가 봄버에 합류하게 된 것이 리그 시작하기 2주전이었다. 그때까지는 약팀이라고 다른 팀이 연습도 안 해줬다. 이를 악물고 연습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다행이다.
Q 단기간에 강한 팀으로 거듭난 것 같다.
A 우리 팀이 다른 팀에 비해 연습량이 많다. 일주일에 6일 정도 연습하고 적게 하면 5일 정도 한다. 많이 할 때는 5시간 투자하면서 이기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선수들의 열정이 이런 결과를 일궈낸 것 같다.
Q 연습을 많이 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
A 우리 팀이 연습 시간을 맞추기가 좋다. 가장 어린 내가 팀장이 됐지만 사실 얼굴이 성숙해 보여 고등학생이라는 이야기는 잘 안 듣는다(웃음). 내 나이를 가장 적게 본 것이 22살이었다(웃음).
Q 2세트 초반에 큰 실수를 했다고 하던데.
A 원래 내가 근거리 공격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브루스를 공격형으로 사용한다. 상대 원거리 딜러를 잡으면 유리해져 궁극기를 사용해 달려갔고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선택한 브루스가 상대 픽을 빼앗아 온 것이라 손에 익지 않았다. 상대의 토마스 크리스탈 허리케인 스킬을 스페이스로 뛰어넘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러지 못해 초반 교젼에서 대패하고 말았다.
Q 마지막 교전에서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A 내가 못하면 진다는 생각으로 정말 최선을 다했다. 전준교 선수가 전자기 방출이라는 스킬로 상대의 궁극기를 끊어내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다른 선수들이 기가 막힌 타이밍에 궁극기를 사용하면서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던 것 같다.
Q 한번의 교전에서 승리 후 경기에서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나.
A 우선 극후반부였고 전투를 하기 전에 트루퍼를 사용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샬롯 캐릭터가 잘 성장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경기를 끝낼 수 있을 것 같았다.
Q 말을 굉장히 잘하는 것 같다.
A 해설자가 꿈이다. 방송 일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크다. (오)성균이형과 (이)준행이형을
Q 포모스 F1이 연습 때 봄버에게 이겨본 적이 없다고 했다.
A 16강 경기 전에는 픽밴이 없기 때문에 정조합은 우리가 불리하다. 하지만 밴픽을 하게 되면 포모스의 강점을 내려놔야 하고 우리 팀은 픽밴에 강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연습 때는 지지 않았던 것 같다.
Q 4강에 올랐다. 결승 진출도 노려볼 만한다.
A 결승 진출이 목표다. 우리 팀이 나와 전인석 선수를 빼고 경기 출전이 처음이기 때문에 당일 컨디션만 좋다면 결승에 가는 것은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예전 PC방 대회에서 전인석 선수가 지각을 해서 실격을 당한 적이 있다. 그런데 오늘 전인석, 송인혁 선수가 지각을 해 경고를 당했다. 제발 정신좀 차렸으면 좋겠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