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테일은 프로리그 개막을 앞두고 스튜디오에서 선수단의 프로필을 촬영했다. 촬영된 선수 사진을 활용해서 2015년 달력을 만든 스타테일은 프로리그 개막을 앞두고 추첨을 통해 팬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를 기획했다. 스타테일은 매번 SNS나 페이스북을 통해 적극적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스타테일의 행동은 전혀 특별하지 않다. 하지만 스타테일이 기업에 소속된 팀이 아니라 후원사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 게임단이라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스튜디오 촬영을 시도하고 달력을 제작해 팬들에게 나눠주는 일을 하겠다고 나선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저 돈을 아껴 선수들을 배불리 먹이고 인센티브를 줄 수도 있지만 선수들의 동의를 얻어 팬을 만족시키겠다고 나섰으니 결단 자체를 높이 살 만하다.
예전부터 지적된 내용이지만 언젠가부터 프로게임단들의 프로리그 이벤트가 사라진지 오래됐다. 현재 대회를 진행하는 한국e스포츠협회가 전체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개별 게임단이 직접 팬들과 소통하는 것과는 체감적으로 차이가 있다.
아직 프로리그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게임단들도 스타테일처럼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프로리그가 매 경기 많은 팬들로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고 있지만 그들을 계속 붙잡기 위해선 게임단들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기 때문이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