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서든어택] 퍼제 김지웅 "8강 패배가 약이 됐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5020223204182513_20150202235423dgame_1.jpg&nmt=27)
Q 6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기분이 어떤가.
A 사전 인터뷰를 할 때 사실 하고 싶었던 말이 있다. 이번 시즌에 진짜 듣기 싫었던 말이 '운이 좋다, (권)진만이형을 이길 수 없다, (문)학준이나 (김)두리 없으면 이길 수 없다'는 세가지 이야기였다. 오늘 이기면 모든 것을 깰 수 있었는데 깔끔하게 이기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크다.
Q 1세트에서 재경기 끝에 승리했다. 그 부분 때문에 우승하고도 기분이 좋지만은 않을 것 같다.
Q 제닉스스톰X에게 8강 풀리그에서 패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A 솔직히 풀리그에서 제닉스스톰X을 정말 이기고 싶었는데 동료들이 연습하는 데 집중을 하지 못하더라. 하지만 그때 패배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울산클랜과 경기를 앞두고 '제닉스스톰X에게 패해 후회한 것처럼 또 후회하고 싶냐'고 한 뒤 '열심히 한 뒤 지는 것이 더 낫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 패배가 우리에게는 약이 된 것 같다.
Q 강건이 김지웅이 코를 판 뒤 경기석 밑에 붙인다는 폭로를 했다.
A 경기석에는 붙이지 않는다(웃음). 다만 (전)형민이가 나를 좋아해 내 옆에 앉으면 가끔 (전)형민이에게 묻힌 적은 있지만 경기석에서는 잘 파지는 않는다(웃음). 혹시나 무의식적으로 코를 팔까 걱정 돼서 경기장에 오기 전 샤워를 하면서 코를 깨끗하게 청소한다(웃음). 사실 그런 폭로를 한 (강)건이형이 더 더럽다(웃음). 씻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 얼마 전에는 머리 냄새를 맡았는데 정말 심해서 뭐래 했더니 토라져서 샤워는 하더라(웃음). 경기장에서도 방귀를 자주 껴 난감할 때도 있다(웃음). 자신은 방귀도 귀여운 사람이라는 망언을 한다(웃음).
Q 이번 시즌은
A 사실 나는 계속 하고 싶은데 (석)준호는 군대를 가고 싶어 하더라. 그런데 우승을 계속 하다 보니 리그를 계속 할 수밖에 없다. 사실 이번 시즌 이렇게 팀을 구성한 뒤 우승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우승하는 것을 보고 계속 리그를 해야 할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석)준호형이 군대를 간다고 해도 끝까지 설득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해체하면 (강)건이형이 갈 곳이 없다(웃음). 자신은 갈 곳이 많다고 하던데
Q 문학준이 경기를 지켜봤다. 하고 싶은 말이 있나.
A 4강 후 술자리에서 (문)학준이에게 '네가 인터뷰에서 퍼스트제너레이션은 신생팀'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을 듣고 이기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문)학준이가 웃으면서 '잘하라고 그런 말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승전에서도 많은 도움이 됐다. 정말 고맙다.
A 정말 멋지게 우승하고 싶었는데 이번 결과는 말이 안 나올 수밖에 없다. 특히 제닉스스톰X가 워낙 인기 많은 팀이라서 걱정이 많이 되기도 한다. 모두가 억울할 수 있는 상황이기에 팬들이 특정 팀을 비난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