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브는 7일(한국시각) 중국 상하이에서 벌어진 도타2 아시아 챔피언십 패자 3라운드에서 빅갓에 1대2로 패했다. 레이브는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상금 14만4,169달러(한화 약 1억5,100만원) 이상을 확보했다.
인빅터스게이밍과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를 거둔 레이브는 디 인터내셔널 우승 경력이 있는 빅갓과의 경기에서 캐리로 드로우 레인저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미드 싸움에서 'Chrissy' 드자르델의 폭풍령이 상대 갱킹에 피해를 입으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렇지만 경기 12분 상단 싸움에서 이득을 챙긴 레이브는 계속된 전투에서 승리를 거뒀고 초반 피해를 입은 드자르델의 폭풍령이 성장을 계속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중반 아이템을 갖춘 뒤 갱킹으로 이득을 챙긴 드자르델의 플레이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린 레이브는 미드 건물을 초토화시키고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2세트에서 빅갓의 푸시 메타를 막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한 레이브는 3세트에서는 가시멧돼지-이오 조합을 선택했지만 이오의 'Chrissy' 드자르델이 계속 저격 당했다. 이어 'xiao8' 창닝의 그림자 마귀의 성장을 막지 못했고 경기 시작 30분 만에 미드 3차 타워까지 내주면서 쉽게 경기를 내주는 듯 했다.
레이브는 이후 40분 동안 환상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경기 70분 상대 비밀상점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패했고 오히려 그림자 주술사의 뱀와드 궁극기에 본진 건물이 초토화 당하면서 경기를 포기하고 말았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