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우승을 차지했다. 기분이 어떤가.
A 진효창=우리가 준비한 전략이 잘 먹여 쉽게 우승할 수 있었다.
A 전상혁=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승할 줄 몰랐는데 몇가지 운이 따르며 우승권에 가까워졌다. 이번 리그였다는 생각이 든다.
A 김진하=동료들이 도와줘 내 플레이를 잘 할 수 있었다. 경기할 때는 오히려 긴장을 하지 않았는데 경기가 끝나고 나니 손이 떨린다(웃음).
A 강준형=생각보다 동료들이 정말 잘해줬다. 평소에는 문제가 많았는데 대회 때 갑자기 잘하고 결승 올라오는 과정에서 정말 잘해서 이길 수 있었다.
장효진=연습 때는 많이 졌었는데 연습 결과를 믿지 않았다. 동료들이 잘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가져 온 것 같다.
Q 다음 시즌에는 누가 장효진을 데려가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가 달라질 것 같다는 찬사를 받았다.
A 장효진=7, 8, 9월 중 군 입대를 선택해야 하는데 이번 시즌 우승하고 부모님께 계획을 말씀 드리려 했는데 우승해 다행이다. 9월에 입대하면 서머 시즌에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Q 부모님께 상금 얼마를 드려 설득할 생각인가.
A 장효진=지난 대회 때 우승해서 전부 드렸는데 이번 시즌에는 반 정도 드리고 싶다(웃음). 상금이 줄어들면 부모님 설득이 안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고민이 된다(웃음).
Q 제닉스 스톰X가 실격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 것인가.
A 전상혁=언급하기 그런 부분이긴 한데 제일 컸던 것 같다(웃음). 또한 랜덤 운이 정말 좋았다. 원래는 다른 팀을 후원하기로 했다가 본선에서 그 팀이 탈락해 우리가 후원을 받게 됐다. 정말 이런 저런 운이 정말 따랐다.
Q 김진하의 성장이 돋보였다.
A 김진하=그동안 소심해서 게임할 때 말을 많이 하지 않아서 그동안 팀에 녹아 드는 플레이를 못 했는데 점점 서로 대화를 하면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것 같다.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도 좋다.
Q 경기가 싱겁게 끝나 아쉽지는 않은가.
A 강준형=랜덤 운이 좋았다는 이야기가 더 많아 좀 속상했다. 이겨서 기분이 좋긴 하지만 랜덤까지 다 예측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강준형=지난 시즌에는 (장)효진이가 결승전에서 표랑 차표까지 다 주고 구경 오라고 했는데 뭔가 멋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선수가 돼서 큰 무대에서 우승하고 나니 정말 기분이 좋다. 감회가 새롭다. 원래는 이렇게 팀이 짜지게 된 것도 정말 힘들었는데 목표가 8강에서 우승까지 올라왔다는 사실이 기쁘다. 노력의 결과인 듯 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
A 장효진=우리가 처음에 실력이 좋지 않았는데 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아 나가 우승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도와줬지만 사이퍼즈 시스템 상에 5대5 매치가 없어서 연습하기 힘들어 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 시스템이 도입 돼서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이 사이퍼즈를 즐기고 대회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A 진효창=대회 룰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캐릭터 스왑을 하는 것처럼 상대를 속이는 심리전을 쓴다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