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왕 '그렇슴' 이재성이 우승 후보 윤정호를 상대로 3대 0 완승을 거뒀다. 이재성은 이전 가장 걱정되는 경기로 꼽은 대 기공사 전에서 승리해 한시름놓은 모습을 보였다.

이재성은 1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코리아 시즌1 8강 5회차 3경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윤정호를 3대 0으로 제압해냈다.

이재성은 "자신이 준비한 패턴대로 상대가 경기에 임해줘 수월히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원인을 분석하며 "부모님의 격려로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래는 이재성 선수의 Q&A 전문이다.

Q 승리소감을 밝힌다면.
A 상대가 어떤 카드를 들고 나올지 고민이 많았는데, 예상했던 패턴으로 경기에 임해 안도했다. 또 경기 시작 직전 부모님이 전화하주셔서 "승패는 둘째치고 즐기고 오라"고 해주셨다. 이 말을 듣고 맘이 편해져 즐기듯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Q 스코어만 보면 경기를 쉽게 이긴 걸로 보이는데,
A 이재성= 불리한 순간에 자동막기가 한번 떠서 충격파를 성공시켰고 이 것 덕분에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3세트에서도 빙백한포부터 흡공을 맞아 탈출기를 다 사용하고 어렵게 시작했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수세에 몰렸을때 어떻게 헤쳐나갈까를 중점적으로 연습해왔기 때문에 이길 수 있던 것으로 생각한다.

Q 앞으로의 양상을 예상해본다면?
A 이번 시즌 도입된 라운드 포인트가 경기 흐름의 중점이 될 것이다. 주최 측에서는 굉장히 좋은 그림이다. 관객분들은 관전 포인트로 기공사와 역사가 1등에서 4등에 포진해 있는 만큼 그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여부와, 암살자와 검사가 그 자리를 뺐을 수 있을지에 집중하시는 재미있을 것 같다.

Q 검사가 역사 상대로 쉬운지?
A 이재성= 예전에 역사가 검사 상대로 굉장히 힘들었지만 이번 패치로 인해 불굴이 1분마다 사용 가능하고 폭발적인 딜링이 가능해져 할만하다. 남은 검사, 역사전도 재미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Q 본인이 이후 역사를 만난다면 어떨지 예상해본다면?
A 이재성=핑계지만 지난 경기에서는 회선렉이 심했다. 탈출기 여부도 있고 광풍 튕기기를 통해 상대에게 이점을 너무 많이 줬다. 다시 정상적인 환경에서 경기하면 지난번 보다 재미난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Q 남은 2경기도 이길 자신이 있는지.
A 이재성=정말 질 것 같아도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하고 있다. 남은 두경기도 무조건 이길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Q 포인트 차이는 좀 나지만 승부로 보면 권혁우 선수와 동률인데 이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지.
A 이재성=팀원들 편을 들겠다(웃음). 검사들이 역사전을 크게 대비하고 있다. 권혁우 선수는 아무래도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Q 기공사가 밸런스상 강하다고 생각하는지.
A 이재성=밸런스 문제는 민감하고 당연히 상성상 좋은 캐릭터가 있다. 기공이 정말 최강이라면 8강전에 모두 기공사만 올라와야하지 않겠나.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