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J게이밍의 김고석은 "다른 팀이라면 들어오지 않는 타이밍에 들어오기도 하고 슛이 정확해서 무척 어려웠다"며 "3라운드 후반부에 진영이 바뀌면서 우리 쪽으로 기세가 넘어온 덕에 역전승을 달성한 것 같다"고 말했다.
Q 10대로 구성된 엘리게이터에게 호되게 당했다.
A 1세트부터 1대5까지 끌려가는데 정말 지는 줄 알았다. 내가 동료들의 마음을 풀어줘야 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나조차도 긴장했으니 그럴 만했다.
Q 엘리게이터의 스타일이 어땠나.
A 무서운 10대라는 말이 떠올랐다. 앞뒤 보지 않고 공격적으로 마구 치고 들어오는데 타이밍을 재지 못해서 애를 먹었다.
Q 2세트 '드래곤로드'에서 완패를 당했다.
A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았다. 원래 연륜이 오래된 팀들이 이 맵에서 잘한다고 하는데 한 라운드도 따지 못해 창피하다.
Q 그래도 마지막 세트에서 후반에 들어갔을 때에는 폭탄으로 두 명씩 잡아냈다.
A 아이디가 위쪽에 뜰 때마다 긴장감이 조금 풀리더라.
Q 울산클랜과 8강에서 대결한다.
A 다음 경기에서 울산 클랜과 경기를 치르는데 보완하겠다. 울산 클랜 선수들이 맵 추첨을 하기 위해 현장에 왔는데 부족한 모습을 보여줘서 미안하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