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WC는 1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 제7회 2015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이하 KeG) 서든어택 종목에 대전광역시 대표로 참가해 경기도 대표인 힝 클랜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에버WC는 1세트를 내주며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지만, 2, 3세트를 내리 가져가며 역전에 성공했다.
다음은 KeG 서든어택 종목 우승을 차지한 대전대표 에버WC의 리더 조병연(19)과 오더 신지호(23)와의 일문일답.
Q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A 조병연=수능이 얼마 안 남았는데 공부안하고 게임하다가 성적이 잘 나와서 기분이 좋다. 어린 나이에 큰 무대에서 우승해서 좋다.
A 신지호=병연이 나이에 KeG 본선에 가서 곧바로 탈락했었다. 이번에 우승해서 기분이 매우 좋다. 어제 다른 온라인 리그에서 결승 진출 후 몰수패를 당해서 기분이 안 좋았는데 우승해서 모두 풀렸다.
Q 1세트 패배가 부담되지 않았는지.
A 신지호=많이 부담됐다. 1세트 패배 후 짜증도 많이 냈다. 2세트 들어가는 순간에 할 수 있다, 해보자 하면서 끝까지 열심히 했다.
Q 어떻게 역전이 가능했나.
A 조병연=오래된 팀인데 1세트 지고 나서 연습했던 플레이를 하니까 다시 흐름이 좋아진 것 같다.
A 신지호=독단적으로 포지션을 변경했는데 잘 먹힌 것 같다.
Q 경기 대표 스나이퍼가 돋보였는데.
A 신지호=상대에는 스타 플레이어가 있지만 우린 맡은 구역에서 1대1만 이기자 해서 안전하게 이긴 것 같다.
Q 다음 목표는.
A 신지호=다음해에도 서든어택 종목이 채택된다면 계속해서 나오고 싶다. 4년 전에 열리고 올해 다시 열린 것인데 앞으로 계속 열렸으면 좋겠다.
Q 제3보급창고에서만 경기해서 지루하지 않나.
A 신지호=상대하는 사람이 다양하고, 총도 계속 바꾸니까 괜찮다. 리그 오브 레전드도 소환사의협곡만 하지 않나.
Q 우승 상금은 어떻게 쓸 계획인가.
A 신지호=부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다.
A 조병연=대학에 가야하니까 모아두고 있다.
Q KeG에 바라는 점이 있는지.
A 신지호=리그 오브 레전드의 '더샤이' 강동근 선수 팬이었다. 서로의 방송을 챙겨보며 서로 팬이라고 했는데, 이번에 인터뷰에서 나를 언급해주셔서 자랑스러웠다. 다른 종목 선수들과 소통하는 게 좋은 것 같다.
A 조병연=상금이 좀 더 올랐으면 좋겠다. 다섯 명이 나누니 좀 적은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신지호=팬들한테 우승한다는 약속을 지켜서 좋다.
A 조병연=아직 우승 실감이 나지 않아서 하고 싶은 말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서초=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