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네이크는 e스포츠는 1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진행된 핫식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슈퍼리그 8강 A조 2경기에서 게임에이드 톱을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두며 승자전에 진출했다.
다음은 스네이크의 완승을 이끈 '오레오맨' 이재원과의 경기 후 일문일답.
Q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A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 OGN에서의 첫 승리라 더욱 기분이 좋다. 캐리를 많이 해서 좋게 나온 것 같은데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Q 3세트 연속 레오릭을 플레이했는데.
A 레오릭이 최근 메타에서 사기이기도 하고 라인에서 이길 수 있는 영웅이 없다. 한 타 때도 딜러들을 잡을 수 있다.
Q 게임에이드가 레오릭을 밴하지 않았는데.
A 2세트는 잘 모르겠고, 3세트에선 밴 할 줄 알았는데 그냥 열어주더라. 우리가 레오릭을 가져가면 일리단과 아바투르 먹을 줄 알고 카운터 픽 준비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더라. 밴픽을 쉽게 이끌어갔다.
Q 3세트 모두 합쳐 50분이 채 안 걸렸는데.
A 들은 바로는 게임에이드가 요즘 물이 올라서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예상과는 다르게 밴픽도 못하고 우리에게 좋은 영웅도 쉽게 내주더라. 연구가 부족한 것 같다. 덕분에 쉽게 이겼다.
Q OGN 첫 무대인데 긴장되지 않았는지.
A 첫 세트에 긴장 많이 했다. 일리단과 아바투르에 라인전 이길 수 있을까 걱정 많이 했는데, 1세트 승리하고 나서 긴장감이 확 가셨다.
Q 승자전에서 MVP 블랙과 대결한다.
A 3대0으로 승리할 것 같다. 리빌딩 후엔 안 붙어봤지만 전에 붙었을 땐 잘 못했다. 리빌딩을 했어도 한계가 있어 그렇게 잘하진 않을 것 같다.
Q 최근 DK와 연습한 적이 있는지.
A DK와는 연습을 절대 안한다. 서로의 것을 보여주기 껄끄러워 한다. 만약 연습을 한다 해도 모든 것 감추고 할 것이다.
Q 만약 DK를 만난다면.
A 힘들긴 하겠지만 중국 스톰리그에선 제라툴이 글로벌 밴이라 어쩔 수 없이 졌다. 제라툴 열리면 무조건 이길 것이라 자신한다. 3대0은 어렵고 풀세트까지 가서 이기지 않을까 싶다.
Q 어떤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은가. 롤모델이 있는지.
A '페이커' 급은 절대 될 수가 없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할 때 포지션이 정글러였다. 당시에 '댄디' 선수를 좋아했는데 그 정도 위치까지는 가고 싶다.
Q 왜 '페이커' 급은 안 된다고 생각하나.
A 챌린저였고 솔로랭크에서 많이 만났는데, 만날 때마다 정말 잘 하더라. 비교가 안됐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과거에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너무 경솔했던 것 같다. 요즘은 정신 차리고 잘 하고 있다. 팬 분들이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용산=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