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크루가 강호 노블을 제압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포인트는 15일 인벤 스튜디오 방송국에서 열린 프리스타일2 월드클래스 크루 챔피언십 4강전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노블을 3대2로 꺾고 결승에 올라 MVP와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됐다.

포인트 크루에서 파워포워드 포지션을 담당하며 이날 승리에 기여한 '상산빅죠' 이정훈은 "2세트까지 쉽게 이기고도 3, 4세트를 내리 패해 5세트에서 집중해서 경기에 임했다"며 "결승 상대인 MVP를 상대로는 자신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Q 접전 끝에 결승에 오른 소감은.
A 2세트까지 쉽게 이기고 다소 풀어진 것이 사실이다. 3, 4세트 내리 지고 이대로 안되겠다는 생각에 5세트에서 정말 집중하고 했다. 지난 대회에서는 수능 끝나고 시간이 많았는데 이번 대회는 다들 대학에 들어가 시간 부족으로 힘들 것 같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 좋다.

Q 상대 슈팅가드에게 3점슛을 내주고 고전했다.
A 노블 슈팅가드가 잘 들어가기로 유명하다. 원천봉쇄하려고 노력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3점슛을 허용했다. 약간 수비 실수가 있었다.

Q 5세트서 막강한 수비를 선보였다. 전반전에 2점만 내줬다.
A 수비 위주의 팀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공격은 어렵지 않고 간단하게 한다. 5세트 전반은 서로 득점을 올리지 못해 너무 빨리 끝났다. 점수차를 벌리고 시간을 잘 관리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Q 결승전 상대인 MVP를 상대로 4대0으로 이기겠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심리전인가 정말 자신이 있는 것인가.
A 자신 있다. 결승전은 긴장 없이 임할 것 같다. 7판4선승제니까 이변이 나오기도 어렵다. 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Q 상금은 어떻게 사용할 계획인가.
A 일단 세금을 내야 하고 출전 선수끼리 나누기로 했다. 일부는 크루를 위해 쓰고 싶다. 다른 크루에서 도와준 분들도 있고.

Q 상대 팀 응원단이 많았다.
A 부스 안에 들어가면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우리는 그저 세 명의 플레이를 했다. 집에서 하듯이.

Q 대회 이후 달라진 점을 느끼는지.
A 초보자들이 많이 늘었다. 홍보가 더 되면 사람이 많아질 것 같다. 우리 세 명도 대회 없을 때는 자주 접속하지 않았는데 대회 소식 듣고 자주 연습했다. 동기부여도 되는 것 같고 캐시 투자도 많이 했다. 계속 이런 대회가 열렸으면 하는 마음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프리스타일2 이용자들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다들 게임에 애착이 있다. 게임 안에서도 서로 잘 알고. 프리스타일2가 계속 홍보도 되고 더 많이 알려져서 인기 많은 게임이 되면 좋겠다. 프리스타일2는 자유도가 높아서 재미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