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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카트라이더] 전대웅-강석인 "우승 타이틀 간절하다"

강석인(왼쪽)과 전대웅.
강석인(왼쪽)과 전대웅.
이보다 더 퍼펙트한 승리는 없었다. 문호준의 쏠라이트 인디고는 개인기, 팀워크에서 알앤더스를 압도하며 30분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쏠라이트 인디고(이하 인디고)는 1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넥슨 카트라이더 2015 시즌 에볼루션 KSF 리그에서 알앤더스를 상대로 퍼펙트한 레이싱을 펼친 끝에 2대0 완승을 거뒀다.

아이템전에서 희대의 명장면을 남긴 강석인은 "아이템 상황을 보니 내 뒤에 달리고 있던 (장)진형이형이 부스터를 가지고 있더라"며 "내가 자석으로 자폭을 하면 (장)진형이형이 무난하게 들어올 수 있어서 자폭하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Q 2승을 기록했다. 기분이 어떤가.
A 전대웅=인터뷰가 오랜만이라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일단 2승을 확정 지으면서 4강이 유력해져 기분이 좋다.
강석인=사람들은 당연히 2승할 줄 알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선수들이 경험이 많다 보니 자만하면 결과가 그르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방심하지 않고 알앤더스를 상대로도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앞으로도 절대 방심하지 않을 생각이다.

Q 그동안 카트라이더 리그를 잠시 떠나 있었다.
A 전대웅=일하면서 지냈다. 한번은 예선을 탈락했고 한번은 본선에 갔는데 첫 시작부터 우승후보와 붙어 탈락했다. 그동안 카트라이더 리그에 대한 한이 있었는데 이번 리그에서 풀어서 정말 기분 좋다.

Q 오랜만에 리그를 출전했다. 기분이 어떤가.
A 강석인=작년 4월 30일에 전역했다(웃음). 남자는 군대에서 전역한 날은 잊지 않는다(웃음). 마지막으로 리그 한 것이 팀 스피릿 리그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이번에는 마음이 통하는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룰 수 있다고 들어서 (전)대웅이의 부름을 받고 팀에 참여하게 됐다.

Q 어떻게 강석인을 같은 팀에 합류시켰나.
A 전대웅=예전 IT뱅크 시절 알고 지낸 형이었다. 비록 리그를 오래 쉬었지만 선수를 그만두고 아이템전

Q 아이템전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A 강석인=스피드전은 선수 때 정말 많이 해서 취미로 아이템전을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 나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아이템전에 대한 전략은 이미 알고 있었고 스피드전 실력만 키우면 될 것이라 생각해 고민하다가 참여하게 됐다. 손이 굳긴 했지만 동료들이 워낙 잘 알려줘 좋은 승부 펼칠 수 있었던 것 같다.

Q 아이템전에서 기가 막힌 논개 작전을 보여줬다.
A 강석인=같은 팀 등수를 보니 (장)진형이형이 3위로 올라오고 있더라. 아이템을 보니 부스터가 있길래 내가 자석으로 알앤더스 1위를 방해하면 (장)진형이형이 1위로 올 수 있을 것 같아 발휘한 센스였다.

Q 스피드전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A 전대웅=개인전이었으면 내가 탑3였을 것이다. 그런데 요즘 일정 시간이 차면 2위로 달려가는 선수의 차가 갑자기 빨라지는 드리프트가 생겼다. 이 시스템 때문에 오히려 잘하는 선수에게 불리해졌다. 이점은 정말 아쉽다.

Q 오늘은 퍼펙트한 스피드전을 선보였다.
A 전대웅=CJ 레이싱이나 팀106이 올라오면 아마 난전이 펼쳐질 것 같다. 원래는 욕심이 많았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욕심을 버렸다. 솔직히 우리 팀 중에 우승 경력이 나나 (장)진형이형만 없다. 정말 아쉽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전대웅=마음 맞는 형, 동생들과 팀을 짜게 돼 좋다. 결승전까지 긴장 풀지 않고 열심히 연습해 꼭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고 싶다.
강석인=오랜만에 리그를 해서 나를 알아봐 주는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기억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 놀라왔다.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좋은 성적 보고 싶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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