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O 타이거즈의 사령탑인 정노철 감독(사진)이 와일드 카드전에 이어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승리를 거두면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OO 타이거즈는 19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5 서머 준플레이오프 CJ 엔투스와의 대결에서 3대0으로 완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정노철 감독은 CJ를 잡을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정글러 이호진과 미드 라이너 이서행의 호흡을 꼽았다. CJ가 미드 라이너에 대해 집중적으로 금지 카드를 쓰면서 폭을 좁혀 놓자 KOO는 이호진의 활동폭을 최대한 넓힐 것을 주문했다. 정 감독의 주문을 받은 이호진은 안정적으로 이서행의 성장을 도우면서 초반 위험을 넘겼고 팀이 후반에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힘을 썼다.
CJ와의 대결을 앞두고 새로운 준비를 한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 감독은 "특별한 것은 없었고 미드 라이너에 대한 신경전이 강하게 펼쳐질 것 같아서 이서행에게 오리아나와 피즈 등 새로운 챔피언을 연습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KT 롤스터에 대해 정 감독은 "이 팀에게 지고 SK텔레콤이 우승을 차지하면 우리 팀이 월드 챔피언십에 나가기는 하지만 우리 힘으로 당당히 올라가고 싶다"며 "KT 롤스터의 기세보다 우리 팀의 기세가 더 좋다고 생각하기에 서머 시즌 결승에 올라가서 SK텔레콤과 다시 진검 승부를 펼쳐보고 싶다"고 말했다.
용산=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