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이지훈 감독은 KOO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1세트를 패하면서 최종전까지 갈 것이라 예상했다. KOO가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올라왔기에 기세나 경기 감각에서는 뒤질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KT가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뒤로 갈수록 숨겨 놓은 카드를 쓴다면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지훈 감독의 생각대로 경기는 블라인드 모드까지 가는 접전으로 이어졌다. 이 감독은 "KOO의 입장에서는 야스오를 활용한 말파이트, 알리스타 등으로 조합할 것이라 예상했을테지만 이를 역을 활용했다"며 "노동현이 애쉬에 대한 좋은 감각을 갖고 있었기에 애쉬를 고르면서 허를 찌른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2013년과 2014년 서머 시즌 결승전에서 아픈 기억과 좋은 기억을 모두 갖고 있다"며 "2013년 SK텔레콤에게 패하면서 월드 챔피언십에 가지 못했고 2014년에는 서머 시즌 우승팀에 대한 혜택이 없어서 선발전 과정에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서머 시즌 우승팀이 월드 챔피언십에 직행하는 만큼 집중하고 노력해서 SK텔레콤에게 복수를 해내면서 처음으로 월드 챔피언십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용산=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