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모드 대회 우승 경력까지 보유한 콘체르토의 핵심인 김경민은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해 걱정했는데 발록 진영 형들의 도움을 받아 손쉽게 이긴 것 같다"며 "아직 선보이지 못한 전략이 많은데 파이널 매치에서 멋지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Q 압도적인 승리로 발록 진영 최종 우승을 확정했다. 소감은.
A 예선 통과 이후로 연습을 한 적이 없다. 어제 갑자기 모여서 한 게 전부다. 걱정도 많았는데 어제 같이 연습한 사람들이 더 잘한 것 같다. 그래서 쉽게 이겼던 것 같다.
Q 서로 같은 전략을 사용했지만 압승을 거뒀다.
A 경험이 중요하다. 개인 기량이 좋아도 합을 맞춰보지 않으면 힘들다. 각자 자신의 역할을 해줘야 막을 수 있다. 서로 전략을 알기 때문에 심리 싸움도 필요하다. 싸우거나 도망가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상대 팀은 무기도 바꾸지 않고 계속 같은 자리에 있어서 편했다.
Q 연습은 누구와 주로 했나.
A 3명은 원래 같이 게임을 했고 두 명은 어제 오랜만에 같이 했다. 연습할 때는 많이 졌다. 발록 진영 형들이 많이 도와줬다.
Q 2세트서 7대0 승리를 앞두고 세리머니성 봐주기 플레이를 했다.
A 1세트 끝나고 이기는 걸 떠나서 재미있게 해보자는 중계진의 이야기를 듣고 그렇게 했다. 상대 팀이 연습을 거의 못했다고 하더라. 모이지도 못하고. 다음에는 연습을 제대로 하고 나오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
Q 파이널 매치 출전 욕심도 날 것 같다.
A 다음주에 출전할 예정이기는 하다. 아직 나오지 않은 전략이 많다. 파이널 매치에서 선보이고 싶다.
Q 개발사 관계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카스온라인 좀비 섬멸 모드가 후반부에 나왔다. 다들 개인전으로 하지 단합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공개방을 만들고 하려고 해도 경험이 없는 이용자와 하게 되면 답답하기도 하고. 좀비 모드에 특화된 튜토리얼 같은 것들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다음주 경기에서 올킬 하고 싶다. 팀원 중에 조정민이라고 답답한 친구가 하나 있다. 걱정 많이 했는데 잘해줘서 고맙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