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팀인 인플레임과 퍼스트제너레이션 선수들이 모인 '드림팀' 미라지플레임이 우승후보다운 경기력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미라지플레임은 2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아프리카TV 스튜디에오에서 펼쳐진 넥슨 서든어택 챔피언스 2015 서머 여성부 4강 경기에서 ICSU를 상대로 우승팀의 저력을 과시하며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그동안 우시은에게 에이스 자리를 내줬던 김은지는 이번 경기에서 맹활약하면서 미라지플레임 선수층이 얼마나 탄탄한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Q 결승에 진출했다. 기분이 어떤가.
A 기록으로는 굉장히 쉽게 올라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다른 시즌 때보다 더 힘들었다. 그래서 더 기쁘다.

Q 기록으로는 하나도 힘들어 보이지 않았는데.
A 사실 우승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우리끼리 팀워크를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아무래도 퍼스트제너레이션도 잘하던 팀이다보니 서로 색이 많이 달라 의견을 조율하기 힘들었다.

Q 인플레임과 퍼스트제너레이션이 뭉쳐 맞추는 것이 힘들었을 것 같다.
A 우리는 자유분방한 개인플레이를 좋아하지만 퍼스트제너레이션은 팀워크로 탄탄하게 맞추는 색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서로의 색을 따라가기도 힘들더라(웃음). 그래서 이번 시즌에는 신생팀이라 생각하고 아예 처음부터 다시 해보자고 이야기를 했고 그나마 어느 정도 의견을 조율할 수 있었다. 중간 중간 인플레임의 스타일이 나오기는 하지만 보기에는 퍼스트제너레이션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Q 요즘 플레이가 눈에 띄는 모습이다.
A 다른 시즌보다 기복이 없긴 했지만 스나이퍼에 뭍혔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에서는 좋은 활약 보여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Q 1세트 전반전에서 1대4로 밀렸다. 긴장 많이 했을 것 같은데.
A 정신력으로 약한 선수들은 없었기 때문에 걱정은 안했지만 사실 전반전에 자살을 해서 후반전에 만회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사실 4대1로 끝났을 때 다른 팀들은 천천히 하겠다고 생각할 것이라 생각해 도박이라고 생각하고 하고 싶은 오더를 내렸는데 잘 통했다. 정말 다행이다(웃음).

Q 우승 후보라는 말이 부담스러울 것 같다.
A 진짜 부담스럽다. 다들 우승은 미라지플레임이라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어서 힘들었다. 우리는 팀워크를 맞추면서 신생팀이라고 생각하는데 우승 경험이 많다보니 무조건 우리를 우승후보로 꼽아 힘들었다. 지면 잃을 것이 많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됐다.

Q 마지막으로 학 싶은 말이 있다면.
A 응원해 주시는 팬들이 조금 생긴 것 같다(웃음). 정말 감사 드리고 후원사 미라지 게이밍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강남=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