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섭은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5 시즌2 12강 D조 경기에서 전경운과 고건영을 상대로 11득점 1실점의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인 끝에 4전 전승을 거두고 D조 1위로 8강에 올라 강성호와 4강 진출권을 놓고 다투게 됐다.
김승섭은 "지난 시즌 결승에서 아쉽게 져서 이번 시즌 운이 없겠구나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아직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있고 경기력이 향상되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승섭과의 일문일답.
Q D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소감은.
A 지난 시즌 결승에서 아쉽게 져서 이번 시즌에는 운이 없겠구나 생각했다. 주변 사람들이 많이 도와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그래도 아직 모자라다.
Q 4전 전승에 1실점으로 내용이 좋았다.
A 10점 만점에 8점 정도 주고 싶다. 한 골 내준 점도 그렇고 페널티킥을 내준 것도 있다. 실력보다 운이 따른 경기들도 있었다. 그런 부분은 반성하고 노력하겠다.
Q 8강에서 강성호와 만난다.
A 강성호 선수에 대한 정보는 특별히 없다. 오늘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최대한 실수 없게 준비하도록 하겠다.
Q 5억 EP를 추가로 획득했다. 선수 보강 계획은.
A 사실 지금 쓰는 선수가 다 좋다. 밸런스를 좀 맞추고 월드 베스트 드로그바 같은 선수를 한 번 써보고 싶다. EP만 된다면 말이다.
Q 정세현과 같이 있는 모습이 보였다.
A (정)세현이가 피파 세팅을 잘한다. 나는 컴맹이라 잘 못한다. 세현이가 해줬다. 동생도 챔피언십 뛰고 나중에 대결구도도 나오겠지만 같이 와서 도와준 것만 해도 고맙고 안정이 된다.
Q 8강에서 장동훈과 만나지 않게 됐다.
A 솔직히 2위를 하고 싶었다. 복수전을 떠나서 세현이가 가장 중요한 동생이다. 세현이와 결승에서 만나고 싶었다. 현장에 오기 전까지 살살 할까 생각도 많았다. 2등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60% 정도 됐다. 아레나에 오는 순간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응원하는 분들이 너무 많았고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Q 지난 시즌보다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A 심리적으로 요즘 굉장히 평화롭다. 고건영 선수와의 첫째 판에서 지는 판이었는데 운이 좀 따랐다. 고건영 선수가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Q 전경운과의 경기에서 백태클로 퇴장을 당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A 퇴장을 당할 각오하고 했다. 프리킥 라인에서 막으려고 했는데 페널티킥 라인에 겹쳤다. 온라인에서는 기분 나쁠 수도 있지만 대회는 한 골, 한 골이 소중하다.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전)경운이형도 올라가서 참 좋다.
Q 고건영과의 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다.
A 마지막 경기에서 끝까지 골을 많이 넣고 완벽한 경기를 하고 싶었다. 골을 많이 넣으면 EP도 많이 주니까 다음 라운드에 유리하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경기력이 더 향상되게끔 노력하겠다. 진심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