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이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에서 스프링 시즌 우승에 이어 서머 시즌까지 제패하면서 2015 시즌의 제왕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SK텔레콤은 29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5 서머 결승전에서 KT 롤스터를 3대0으로 제압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스프링 시즌에 이어 서머 시즌까지 제패한 SK텔레콤은 2015 시즌 한국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선수단의 2연속 우승을 지켜본 SK텔레콤 이성영 단장은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한국 최고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임단임을 입증했고 이동 통신사의 라이벌인 KT가 운영하는 KT 롤스터를 제압한 것에 대해서도 만족해 했다.
이 단장은 "선수들이 스프링과 서머 시즌 동안 엄청나게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항상 듣고 있다. 프로게임단의 단장으로서 물심 양면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언제나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프링과 서머 시즌 연속 제패라는 위업을 달성한 프로게임단 관리 노하우에 이 단장은 "프로게이머라는 특수한 직업을 영위하고 있는 선수들이기에 경기력 향상을 위해 숙소 운영을 최고 수준으로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고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시행하며 체력 단련도 지속적으로 하도록 배려하고 있다"며 "우리 팀의 경우 다른 팀과 달리 한 포지션에 두 명을 유지하면서 내부에서 선순환적인 경쟁이 이뤄지도록 시스템을 꾸리고 있어 다른 팀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월부터 유럽에서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에 대해 이 단장은 "2013년에 세계 제패를 해낸 적이 있어서 더욱 욕심이 난다"며 "그 때 멤버들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더욱 강한 팀으로 돌아왔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기에 최초의 2회 롤드컵 우승팀이라는 타이틀에 욕심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10월 월드 챔피언십 이전에 1개월 정도 시간이 있고 선수들이 리프레시할 수 있도록 포상 휴가를 줄 예정"이라며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때에도 노력에 상응하는 포상을 제공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