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협은 "조별 예선에서 EP를 많이 획득해 새로 영입한 드로그바가 골을 넣어줘서 만족스럽다"며 "4강 상대인 장동훈은 작년에 이긴 경험이 있어 나를 상대로 실수를 많이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음은 양진협과의 일문일답.
Q 4강 진출 소감은.
A 많이 힘들 거라고 예상했는데 운 좋게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이겨서 기분이 좋다.
Q 힘든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 이유가 있다면.
A 상대 영상을 많이 봤는데 예측하기 힘든 패스나 다른 선수들이 하지 않는 플레이를 많이 하더라.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했고.
Q 수비가 좋았다. 좀처럼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A 상대가 김정민 선수가 쓰던 패드를 가져와서 썼다고 하더라. 우승자 기운을 받겠다던데 조별 예선에서 떨어진 선수의 패드를 써서 떨어진 게 아닌가 싶다. 원래 자기가 쓰던 걸 써야 좋을 텐데 말이다.
Q 특별히 주안점을 둔 부분이 있나.
A 강성훈이 측면에서 플레이를 많이 하더라. 윙이 볼 점유율이 높았다. 역으로 윙백에 치중한 수비를 펼쳤다.
Q 새로 보강한 선수에 만족하나.
A 연습 때는 드로그바로 만족하지 못했는데 2세트에서 드로그바가 첫 골을 넣어줬다. 비에이라는 보통 체형이라 둔탁한 면도 있지만 몸싸움에서 월등하기 때문에 좋다. 06 월드컵 비에이라를 사용하고 있다.
Q 실제 축구도 좋아하나.
A 축구도 좋아하고 즐겨 하기도 한다. 딱히 실제 축구 영향을 받은 전략을 쓰는 것은 아니다. 피파온라인3가 수비가 아무래도 중요하기 때문에 수비에 치중하고 있다.
Q 장동훈과 4강에서 만난다.
A 작년에 떨어뜨린 적이 있으니 나와 붙으면 긴장하고 실수 많이 할 것 같다. 서로 스타일이 비슷해서 쉽지 않겠지만 작년에 4강에서 떨어졌으니 이번에는 꼭 결승전까지 가고 싶다. 클럽이 달라서 연습 경기를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장동훈의 압박이 대단하다. 수비를 더욱 보강해야 할 것 같다.
Q 교체 선수로 이청용을 보유하고 있다.
A 여유 있으면 써보고 싶었는데 여유가 없었다. 이청용 선수가 친구 후배여서 청소년대표 시절 같이 풋살을 함께 한 기억이 있다. 이청용 선수는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이청용 선수를 꼭 써보고 싶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클럽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다. 3-4-3 취약했는데 연습 도와준 선수들께 감사하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