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섭은 "4강에 올라 다음 대회 시드까지 얻어 기쁘다"며 "피파온라인3 우승 경력이 없어 누구보다 우승이 절실한 만큼 후회 없을 정도로 4강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승섭과의 일문일답.
Q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오른 소감은.
A 매우 기쁘다. 다음 대회 자동 시드까지 얻어 더욱 기쁘다. 앞으로 있을 피파온라인3 대회에 모두 참가하고 싶다. 대회도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Q 클럽 동료 정세현이 연습량 부족을 지적하며 자만한 것 같다고 했다.
A 자만은 정세현이 많이 했다.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은 없었다. 오늘 경기가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임했다. 세현이는 운이 좋아서 올라갔다. 즐라탄 아니었으면 안 들어가는 거다. 연습을 많이 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경기 컨디션 조절에 주안점을 뒀다. 하루 두 시간 정도 감각을 유지했다.
Q 2세트서 장거리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다.
A 연습할 때 연습 삼아 차봤는데 잘 들어가길래 시도했는데 잘 통했다. 3억 EP를 받으라고 누군가가 도와준 것 같다.
Q 지난 시즌 8강에서 만났던 정세현을 다시 만난다.
A 세현이와 어제도 연습했다. 연습 때는 내가 우세하지만 승부는 열어봐야 알 것 같다. 오늘 경기를 보니 세현이가 이번 시즌 독기 품고 나온 것 같다. 더 간절한 사람이 올라갈 것 같다.
Q 누가 더 간절한 것 같나.
A 당연히 나다. 정말 우승이 절실하다. 왜 우승 못하냐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듣는다. 큰 대회에서 2등만 많이 했다. 우승이 필요하다.
Q 결승전에서 장동훈과의 재대결을 예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A 과거를 생각하고 싶지 않다. 세현이든 장동훈 선수든 양진협 선수든 모두 대회 같이 준비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누구를 만다더라도 똑같이 준비하고 싶다. 복수 같은 생각은 하지 않는다.
Q 다리를 떠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A 리듬을 타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피파를 하다 보면 손을 움직이고 싶을 때가 있는데 손 대신 다리로 푸는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경기에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하다. 경기를 보다 완벽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세현이와의 4강전 후회 남지 않도록 준비하겠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