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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카트라이더] 유영혁-엄지아 "문호준과 결승전 기대돼"

[넥슨 카트라이더] 유영혁-엄지아 "문호준과 결승전 기대돼"
팀 106이 CJ 레이싱과의 악연을 끊어내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팀 106은 12일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넥슨 카트라이더 2015 시즌 에볼루션 4강전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2대1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팀 승리를 이끈 유영혁은 "스피드전을 지고 나서 8강에서 졌던 것처럼 에이스결정전에서 질 것 같구나 걱정했는데 좋아하는 맵이 에이스결정전에서 사용됐고 팀 분위기가 좋아 이길 수 있었다"며 "인디고가 결승 상대로 올라온다면 문호준과 전대웅이 있는 팀과 경기를 펼치게 돼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템전 1라운드 팀장 매치에서 1위로 골인하며 팀 승리에 기여한 엄지아 매니저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전승을 기록하던 김동은 감독을 이겨서 정말 기쁘다"며 "결승까지 왔으니 선수들이 꼭 우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Q 결승 진출 소감은.
A 유영혁=스피드전 처음에 지고 8강에서 졌던 것처럼 에이스결정전 가서 지겠구나 걱정했다. 다행히 에이스결정전 맵이 내가 좋아하는 맵이었고 전반적으로 우리 팀 분위기가 좋아서 이길 수 있었다.
A 엄지아=정말 좋다. 결승 진출은 처음이다. 지난번에는 일찍 탈락했는데 이번에는 결승까지 왔다.

Q 스피드전 활약이 보이지 않았다.
A 유영혁=스피드전에서 우리 팀끼리 꼬이는 경우가 많았다. 팀킬도 나오고. 이길 수 있는 경기도 내줬다. 대회에서 종종 그랬는데 오늘 유독 심했다. 경기 중이라 긴장도 되고 4강에 졌던 팀이라 그랬던 것 같다.
A 엄지아=뭔가 연습 때도 서로 먼저 가라고 양보만 하는 분위기가 있다.

Q 아이템전은 완승을 거뒀다.
A 유영혁=아이템전 할 때 (이)은택이형이 시키는 대로만 했다. 아무 생각이 없었다. 아이템전 하면서도 스피드전 연습도 하고 그랬다. 상대 팀이 아이템전을 너무 못해서 에이스결정전을 확신했다.

Q 팀장전에서 최강 김동은 감독을 꺾었다.
A 엄지아=중계진도 이길 생각이냐며 의아해 했고 김동은 감독도 미안하다며 미리 이길 것처럼 말했지만 열심히 카트도 바꾸고 전략도 짜서 공격적으로 임했다. 뒤에서 아이템 지원을 잘해주셔서 생각보다 쉽게 이긴 느낌이다. 상대 팀은 팀플레이가 되지 않더라. 전승 팀을 상대로 이겨서 정말 기뻤다.
A 유영혁=(엄)지아 누나 달리는 모습을 봤는데 생각보다 주행을 잘하더라. 아이템 사용은 다소 미숙했지만 주행에서 앞서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Q 결승 상대를 예상한다면.
A 유영혁=인디고가 거의 올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CJ 레이싱이 스피드전을 가장 잘하고 우리가 살짝 뒤처지는 느낌이다. 인디고는 생각보다 스피드전을 못하기 때문에 잘하면 2대0으로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Q 문호준을 은퇴시키겠다고 방송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A 유영혁=결승 진출이 확정됐으니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다. 결승까지 시간이 남아서 해봐야 알겠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

Q 결승전을 앞두고 보강할 부분이 있다면.
A 유영혁=스피드전에서 팀플레이를 더 맞춰야 할 것 같다. 리그에서 엉키는 부분이 많다. 스피드전에서만 제 실력이 나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유영혁=(문)호준이형이랑 (전)대웅이가 있는 팀을 깨버리면 재미있을 것 같다. 빨리 결승을 치렀으면 좋겠다.
A 엄지아=결승 상대가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인디고가 올라온다면 다른 작전을 짜서 이겼으면 좋겠다. 결승까지 왔으니 선수들이 잘해주길 바란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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