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그린윙스는 3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통합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CJ 엔투스와의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4대2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유진은 2승을 거두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오는 10월 10일 SK텔레콤 T1과 최종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다음은 진에어 그린윙스 차지훈 감독과의 경기 후 일문일답.
Q 결승에 진출한 소감은.
A 밑에서부터 올라오느라 힘들기도 힘들었고, 선수들이 추석연휴도 반납할 정도로 힘들었다. 결승 올라가서 정말 좋다.
Q 풀세트 접전 끝에 1차전을 승리했다.
A 어제 경기도 굉장히 힘들었다. 엔트리에서 노리고 나간 것도 있지만 반대로 당한 것도 있었다. 이병렬 선수가 예전부터 준비했던 것이 잘 통해서 기세가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 오늘 1세트만 이기면 경기를 쉽게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Q 1차전 에이스 결정전에 이병렬을 내보냈는데.
A CJ에서 나올 수 있는 선수가 한지원, 김준호 선수인데 성주와의 대결을 준비할 비율이 60%라고 생각했고, 나머지는 프로토스전을 준비했을 것 같았다. 병렬이가 자신 있어 했고, 준비한 빌드도 좋아 쓰게 됐다. 당하는 것보다 먼저 노리고 들어가는 것이 기세싸움에서 좋을 것 같았다.
Q 언제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했나.
A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잡았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성주가 한지원 선수를 상대로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7세트에 가면 힘들 거라 생각했다. 병렬이가 무기력하게 지고 나서 힘들 것 같았다. (김)유진이가 마무리를 잘 해줘서 다행이다.
Q 다음 상대가 SK텔레콤이다.
A 준PO 때 도움도 많이 받았고, 시즌 중에도 협력관계여서 서로를 잘 알고 있다. 굉장히 힘든 상대인 것 분명하지만 엔트리제이기 때문에 준비만 잘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Q 김유진의 통합 PS 전승은 예상했나.
A 연습 때 잘해서 믿었지만 시즌 중에 폼이 많이 떨어져 걱정했다. 블리즈컨 문제가 해결되고 나서 표정이 굉장히 밝아졌다. 프로리그에 집중해 굉장히 열심히 하더라.
Q 기대되는 매치업은.
A 조성주와 어윤수의 매치가 나오면 치고받는 재밌는 경기 나올 것 같다. 김유진과 이신형이 붙어도 명경기가 나올 것 같다.
Q 견제할 선수는 누구인가.
A SK텔레콤은 한 명을 주의해야할 팀이 아니다. 스태프들도 경험이 많고 머리를 잘 쓰기 때문에 선수보다 팀 자체가 견제 대상이다.
Q 목표는 우승일 텐데.
A 무조건 우승이다. 작년에 결승에 못가니 시즌 중에 잘한 것도 허무해지더라. 군단의심장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 짓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멋진 경기 할 테니 팬들 많이 오셔서 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다. 추석연휴까지 반납하고 열심히 해준 하태준 코치와 이하 선수들에게 모두 고맙게 생각한다.
서초=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