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이신형은 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핫식스 GSL 2015 시즌3 코드S 결승전에서 CJ 엔투스 한지원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대2의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10월 4일에도 GSL 우승을 차지했던 이신형은 정확히 1년 만에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다음은 이신형과의 경기 후 일문일답.
Q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A 결승 올라올 때부터 상대가 누구든 간에 우승할 것 같았다. 결승에 강한 편이고, 상대가 결승에 부담 느끼는 편이어서 그 부분에서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우승할 것 같았다.
Q 정확히 1년 만에 다시 우승했다.
A 1년 만에 우승해서 신기하기도 하고, 우승할 땐 뭔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우승을 하게 되더라. 신기하다. 이번 년도에도 우승을 해서 기쁘다.
Q 스타리그 4강에서는 한지원에게 졌는데.
A 그 때 아쉽게 졌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전제라 판짜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판짜기에 집중했다.
Q 한지원에 상대전적 밀리고 있었는데, 경기 준비하는데 어려움 없었나.
A 어려운 건 딱히 없었는데, 쉬는 날 못 쉬고 계속 연습을 하다 보니 게임이 좀 하기 싫었던 것 빼고는 괜찮았다. 빌드를 계속 생각해야 해서 머리가 아팠다.
Q 1세트에선 메카닉으로 패배했다.
A 풍부한 광물지대 멀티를 예상했는데, 화염차로 정찰하는 걸 긴장해서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도 상황은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상대가 뮤탈 모은 것을 알아서 타이밍을 잡았는데 잘 안 통한 것 같다. 1세트는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판짜기 했는데 잘 안 풀려서 당황했다.
Q 가장 힘들었던 세트와 우승을 예감한 세트는.
A '코다'에서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장기전이고 실수도 많이 하면서 흔들려서 어려운 경기였다. '코다'에서 이기면서 기세가 넘어와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블리즈컨에서 KT 주성욱과 대결하게 됐다.
A 주성욱 선수는 강한 상대라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아직 모르겠다.
Q 작년에 어윤수, 올해는 한지원에게 3연속 준우승을 안겼다.
A 내가 만들었다기 보다는 안 좋은 시기에 나를 만났다고 생각한다. 결승에서 지다보면 트라우마가 생길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나는 운이 참 좋은 것 같다.
Q 프로리그 결승전 예상 스코어는?
A 엔트리 떠봐야 알겠지만 6장의 카드가 우리팀이 훨씬 세다고 생각한다. 상대팀도 잘하니까 4대2나 4대3으로 승리할 것 같다.
Q 이제 공허의 유산을 준비해야 할 것 같은데.
A 팀에선 우선 프로리그에 집중한 뒤 결승전 이후에 연습할 것 같다.
Q 공허의유산에 대한 마음가짐은.
A 딱 한 판밖에 안 해봤다. 이미 시작됐고, 많이 한 선수들도 있다. 그 선수들 따라가려면 휴가 때도 열심히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초반엔 실력 차이 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가면 갈수록 잘했던 사람이 치고 올라올 거라 생각한다. 큰 걱정은 안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팬들도 많이 와주셨고, 가족과 팀원들도 왔는데 우승하게 돼 다행이다. 감사드린다. 팀원들이 연습을 많이 도와줘서 이긴 것 같다. 코칭스태프도 신경 많이 써주셨는데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많이 신경써주셨으면 좋겠다.
강남=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